“마을 주민들의 ‘젖줄’인 생활용수 취수원 인근에 개 사육장이 웬말입니까?”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이장 현민철) 주민들이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지하수 취수원 인근에 우후죽순 들어선 개 사육장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서귀포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에 따르면 수망리에는 2004년 처음으로 개 사육장이 들어선 이후 현재 3개소로 늘었다. 사육되는 개는 모두 1500마리 내외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4298㎡(약 1300평) 규모에 개사육장 운영을 위한 개발행위허가가 이뤄지면서 개사육장은 모두 4개소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현민철 이장은 “수망리는 광역상수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으로 주민 모두가 지하수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다”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개사육장 집단 시설은 취수원과 불과 2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 이장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 제기에도 불구하고 서귀포시는 지난해 3월 또다시 개 사육장 운영을 위한 개발행위 허가를 내줬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개발행위허가는 정당한 절차에 의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문의 남원읍 수망리사무소 764-0189.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