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개만 더 넘으면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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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북교, 개교 99주년 맞아 어제 시가행진
‘제주 신교육 100주년을 향하여’

개교 99주년을 하루 앞둔 18일 오전 제주북초등학교(교장 박전해). 제주북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동문들이 내년 100주년의 새 역사를 맞이하기 위해 이색적인 행사를 가졌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삼촌이 된 선배 초청 1일 명예교사 수업과 제주 시가지 행진.

6학년 1반 교실.

고봉식 전 교육감(29회)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수업을 듣는 손자뻘 되는 후배들에게 “5월의 푸르른 싱그러움같이 어린시절로 돌아갈수 있다면 좋겠다”며 부러움을 표시한 뒤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갈 것을 주문, 후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이와함께 문매자 하나유치원장, 고경희 전 성안유치원장, 고윤숙 동성의원 원장, 문영옥 걸스카웃 사무국장, 이성철 제주낙농농협조합장, 현승민 승건축 대표, 강만생 한라일보사장, 고두승 아라종합복지관장, 양길현 제주대 교수, 양해석 제주일보 편집국장, 현후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임원, 이진근 한마음병원장, 김순택 세종의원 원장 등 각계에 진출한 동문들이 유치원부터 6학년 각 반 교실을 찾아 스승이 됐다.

이어 운동장에 집결한 어린이들은 풍물반을 선두로 관덕정 등을 지나는 ‘제주 신교육 99주년 기념’ 시가지 행진을 벌였다.

어린이들은 희망을 담은 풍선과 함께 ‘오랜 역사 오랜 전통 100주년 200주년 계속 가는 거야!’ ‘글로벌 제주 신교육 100주년에!’ 등 문구를 담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애교심을 키우면서 시민들에게도 제주 교육의 뿌리를 알렸다.

박전해 교장은 “제주도 최초의 신교육 발상지로 1982년 도내 초등학교에서 제일 많은 50학급을 자랑했지만 구도심 공동화현상으로 학생수가 줄어드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훌륭한 선배들을 모시고 긍지와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제주북교에는 제주JC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와카야마현 기노카와시 나가JC회원들이 참석, 앞으로 기노카와시 18개 초등학교 대표들과 제주북교 어린이들간 문화교류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제주북교 총동창회도 내년 제주교육 100년 역사를 담은 ‘제주북교 100년사’ 편찬, ‘100주년 기념관’ 건립 등을 추진중이며 이달 ‘추억의 사라봉 대행진’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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