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세 일본인·27세 한국인 “음악엔 국경·나이가 없다”
52세 일본인·27세 한국인 “음악엔 국경·나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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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세의 일본인과 27세 한국인.

나이로 보나 국적으로 보나 안어울릴 것 같은 두 사람이 듀오를 결성해 음반을 냈다.

하찌(본명 가스가 히로후미)와 TJ(본명 조태준). 아버지와 아들같은 이 두 사람은 최근 인터넷에서 인기를 모은 플래시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장사하자’의 주인공들이다.

이 뮤직비디오는 김C와 육봉달(개그맨 박휘순) 캐릭터가 삽입된 데다 가사가 코믹해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됐다.

최근 발매된 두 사람의 음반 ‘행복’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 뻔했다.

50세가 넘은 일본인 남성과 이렇다 할 경력 하나 없는 20대 청년이 음반을 내고 싶다고 했을 때 이를 환영하는 음반기획사는 한 곳도 없었기 때문이다.

앨범 내는 걸 포기하고 서로 헤어졌다 다시 뭉치는 우여곡절을 거듭한 끝에 결국 음반을 발표한 그들에게 사람들은 이제 다른 말을 한다. “50대 일본인과 20대 청년이라…. 참 독특하고 흥미롭네요.”

두 사람은 KBS2 TV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통해 방송 데뷔도 한다. 이후 소규모 극장에서 콘서트를 펼치며 관객을 가까이 만날 계획이다.

“불법 다운로드된 MP3보다는 CD로 저희 노래를 들어주시고요(웃음). CD보다는 공연장에 와 음악을 감상해 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듣는 노래는 정말 다르거든요.”(TJ)<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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