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동북아 청소년지도자 제주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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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맞아 청소년지도자 집단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어느 한 나라의 국가경쟁력도 유능한 청소년 지도자들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고충석 제주대총장이 한국대학총장협의회와 동북아대학총장협의회가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국제심포지엄 주제발표를 통해 ‘동북아시아 청소년지도자 제주포럼’의 창립을 제안한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어느 나라건 청소년들은 나라의 희망이요, 기둥이다. 그들의 꿈과 이상, 활기와 정의감은 밝고 푸른 내일을 여는 활력소이기 때문이다.

고 총장의 제안은 지난 20세기 제국주의와 이데올로기, 민족독립운동이 빚어낸 ‘침략과 저항’의 역사를 청소년들의 ‘토론’으로 풀어나가고 뛰어넘자는 것이다.

사실, 과거의 역사적 체험에서 자유롭고, 탈이념적이며 국제화된 청소년세대야말로 동북아시아의 비전을 창조해 나갈 주도 세력이 될 것이다.

지금 동북아에 부는 한류(韓流) 하나만 보더라도 분명하다.

또 이들이 서로 만나 토론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해야 한다면 그 곳은 국제자유도시 평화의 섬, 제주가 당연(當然)하다.

그리고 그 중심적 역할을 제주대가 맡아야하는 것은 필연(必然)이다.

우리는 고 총장의 제안에 공감하며 빠른 시일 내로 구체적으로 성사되기를 기대한다.

이 포럼이 성공할 경우 우리 제주를 동북아 교류와 협력의 거점으로 정립시켜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세계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동북아시아 정치 지도자들의 역사관을 뛰어 넘어 평화와 공동번영의 새 시대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야말로 21세기 동북아의 참다운 시대정신이라는 공감대를 만들어내고 21세기로 가는 길을 닦아야 한다.

하지만 이 제안이 성공을 거두려면 제주대는 물론이고 관계기관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 국가사회적 담론을 뛰어넘어 동북아의 균형 있고 합리적인 공론의 장을 만들어 나가려면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정부와 제주도의 깊은 관심과 행재정적 지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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