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우리 제주지방의 장마는 많은 양의 비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강풍까지도 동반하여 전력설비에 많은 피해를 입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러한 전력설비 피해가 감전사고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로 이어져 귀중한 생명을 앗아간 일도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기간 전기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첫째, 끊어진 전력선에는 절대로 가까이 가거나 만지면 안된다. 폭풍우 및 강풍 등으로 인해 끊어진 전력선에는 전기가 흐르고 있으므로 절대 접근하거나 만지지 못하도록 현장 안전조치를 취한 후 즉시 한전으로 신고해야 한다.
둘째, 신체의 일부가 비 등으로 인하여 물기에 젖은 채 전기기구를 만져서는 안된다. 전기는 그 속성상 물기가 있을 때 더욱 잘 통하기 때문이다. 특히 장마기간동안 집안에 습기가 많을 때에는 마른 수건 등으로 가전기기를 충분히 닦은 후 사용해야 한다. 또 반드시 한 달에 한번 이상 누전차단기의 시험단추를 눌러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를 확인해 누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감전사고나 화재 등에 대비를 해야한다.
셋째, 강풍시 전력설비에 접촉 우려가 있는 파이프, 간판 등의 시설물은 미리 제거하거나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특히 전력선에 방풍림 등 수목이 접촉할 우려가 있을 때에는 반드시 한전에 연락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만약 감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는 즉시 현장에서 인공호흡을 실시하고 구급차를 불러야 한다. 각종 통계 및 의학전문가의 진단에 따르면, 감전사고시 현장에서 1분 이내에 인공호흡을 시행하면 95%이상 살아날 수 있으며 5분이 지날경우 혈액중의 산소결핍 현상으로 치명상을 입게 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따라서 감전사고시 현장에서의 1차 인공호흡은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우리 한전 제주지사 직원 모두는 전력사업에 적극 협력하여 주시는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다가오는 5월 31일 개최되는 제4회 지방선거 투·개표장에 대한 완벽한 전력공급으로 지방선거가 축제분위기속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김기형·한전 제주지사 배전보수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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