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의견]<나의 의견> 이젠 우리 주권을 올바로 행사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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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지방자치 3기를 마감하고 제4기의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95년 6월 27일 처음 지방선거가 실시된 후 10여 년이 지났다. 그 동안 우리는 지방자치를 시행하면서 작은 힘이나마 지역 정치에 참여해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고 지역발전을 위해서 무엇인가 해야 된다는 책임감과 우리의 앞날을 우리 주민 스스로가 걱정해야 된다는 자성의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들은 과거 무수히 여러 선거들을 치러 왔다. 나 역시 그랬고 대부분 사람들이 큰 관심 없이 선거에 임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니까 누구를 뽑든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누가 당선되든 별로 달라지고, 나아지는 것들이 없더라 하는 생각들로 인해서 대부분 유권자들이 큰 고민 없이 그저 학연, 지연, 혈연에 얽매여 적당히 선거에 임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이제는 생각들이 달라져야 한다. 그 당선되고 선택된 사람들이 우리의 앞날의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설정되기 때문이다. 지방자치 시대는 중앙집권 시대와는 달라 대부분 행정 권력이 지방자치로 이관되어 주민들 스스로가 자생능력을 키워 나가야 하는 것이다. 특히 제주와 같이 재정능력이 전국적으로 하위수준에 머물러 있는 지방 자치도는 그 심각성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우리가 뽑는 위정자들에게 부여된 기간동안 우리를 대신해서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대부분 일들을 정책책임자로서 또는 공인의 심부름꾼으로서 수행하게 하는 절차가 선거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뽑는 도지사나 도의원 그리고 제주도에서 처음 실시되는 도 교육의원 등은 우리 모두가 고민하고 정말 심사숙고하여 선택해야만 되는 것이다.

이제 지방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제주도는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다. 국제자유도시추진, 제주특별자치도 완성, 한미 FTA 감귤대응, 일차산업과 관광산업의 지속적 발전, 제주특별자치도에 걸맞는 공교육 육성 등 우리 미래의 생활과 생계에 직결된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는 남의 일이 아니고 내 일이고, 또 우리들의 일임에 틀림없다. 진정 우리 지역을 위하고, 우리 제주를 위해서 일할 사람이 누구인가를 분명히 알아서 선택해야만 한다. 앞으로 4년은 긴 시간이다. 만약 우리가 잘못된 사람이 선택된다면 그 긴 4년 동안 제주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거나 극히 미미한 결과를 얻을 뿐이고, 우리가 진정 일할 일군을 뽑는다면 그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심부름꾼으로 일할 위정자가 누구인가가 우리가 고민 고민 또 고민하여 선택해야만 되는 것이다. 그 선택은 우리가 해야만 되고 그 결과로 나타나는 책임도 우리가 져야만 하는 것이다. 정말 우리를 위해서, 우리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서 진실을 가지고 혼신의 힘을 다 쏟는다면 우리들은 아낌없이 그를 칭송할 것이다.

그 유명한 미국 16대 대통령 링컨이 게티즈버그 연설에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 라는 민주주의 개념을 우리들에게 가르쳐 준 명언을 마음속에 새기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분명히 혈연, 학연, 지연을 떠나 제주지역 발전을 위해 진정으로 일할 우리의 심부름꾼을 뽑아야만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고서봉·서귀포시 서홍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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