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000년 도내 모든 이(里)단위 마을에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기관 소식과 이사무소에서 올리는 마을 경조사 홍보 등에 대한 활용은 비교적 잘되고 있지만 마을 주민들의 참여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게시판 활용은 기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부분 마을 홈페이지 게시판 ‘마을에 바란다’에 올라온 소식은 2000년 12월 마을 게시판이 설치된 이후 지금까지 마을별로 10여 건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마을 홈페이지에는 주민들의 참여를 바라는 글도 눈에 띈다.
지속적인 정보화 교육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이용실적이 저조한 것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홍보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또한 마을 홈페이지에는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는 낯선 풍물과 민속 등이 잘 소개돼 있어 새로운 형태의 관광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마을 홈페이지를 알리기 위한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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