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바람’말로 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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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왕사신기’ 촬영지 진입로 불편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다루는 역사드라마 ‘태왕사신기’촬영 세트장이 일본 여성 관광객들의 주요 관광코스로 자리잡고 있으나 2㎞에 이르는 진입로가 포장되지 않아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9일 오전 구좌읍 김녕리 묘산봉관광지구 내 태왕사신기 촬영 세트장 진입로.

건축 자재를 실은 대형 트럭과 레미콘 차량 사이로 관광객을 태운 택시들이 입구에서부터 세트장까지 곡예운전을 하고 있다. 곳곳에 웅덩이가 패여 있고 튀어나온 바위에 택시 하체가 긁히는 소리에 관광객들은 깜짝 놀라며 기사에게 미안한 표정을 짓는다.

일본인 손님을 태우고 세트장을 자주 찾는다는 개인택시기사 강모씨(54)는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현장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해도 세트장을 직접 보겠다는 손님들이 요구가 워낙 강하다”며 “세트장을 한번 운행하면 타이어 마모가 심하고 차체도 손상되지만 세트장 하나를 보기 위해 온 이들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렌트카 기사 김모씨(53)도 “비가 오면 진흙탕길로 변하고 맑은 날에는 먼지 날림으로 도로 사정이 엉망”이라며 “일본 여성들의 주요 관광코스로 부각되는 곳인만큼 석분을 까는 등 진입로 개선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의 진입로는 공사용 차량을 위해 마련한 임시 도로이며 관광객 편의를 위한 세트장 진입 도로는 산지전용 허가 등 관련절차를 거쳐 6월 말까지 준공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용준이 출연하는 태왕사진기 촬영 세트장에는 1일 평균 50∼60명의 일본인 여성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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