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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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기원전) 49년 1월 10일 줄리어스 시저가 마침내 루비콘강을 건넜습니다.

그때 그는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이 말은 돌이킬 수 없는 극적인 상황 전개를 뜻하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두루 쓰이고 있습니다.

시저는 총독지위를 박탈당하고 본국 소환령이 내려지자 소수의 기병과 보병으로 루비콘강을 건너는 일생일대의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당시 로마 북쪽의 방위선이었던 루비콘강을 건넌 시저는 2배가 넘는 폼페이우스군을 비롯 그리스, 이집트군을 전광석화처럼 유린하며 로마 최고 권력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됐습니다.

‘루비콘강을 건넜다’라고도 하는 시저의 명언은 결단과 선택의 기로에서 지금도 많이 회자되고 있는 말입니다.

▲5 ·31 지방선거. 선택의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 치러지는 선거에서 투표연령이 만 19세로 낮춰지면서 모두 41만 1862명이 도내 유권자가 투표에 나섭니다.

오늘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은 너나 할 것없이 한 후보를 선택해야 합니다. 어차피 사람 사는 일이 선택의 연속이지만 선택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누구나 루비콘강을 건너는 시저의 심정으로 결단을 내려야만 합니다.

그래서 ‘투표하는 당신이 아름답다’거나 ‘나는 오늘 대한민국의 희망을 찍는다’라는 선관위의 투표 슬로건은 차라리 애교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투표하는 당신은 아름답지만 신중한 선택을 하고 또 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작가 스펜서 존슨은 올바른 선택을 위한 결정의 원칙을 들려줍니다. 스펜서 존슨은 우리의 삶은 오늘을 사는 내가 선택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말합니다. 순간순간 우리가 내린 결정이 우리의 존재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좋은 씨앗이 좋은 열매를 맺듯 좋은 선택이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선택의 원칙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 원칙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이성과 직관, 즉 마음과 머리를 이용해 몇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고 그 답을 찾아내기만 하면 됩니다.

오늘 유권자의 선택에 따라 후보자들의 당락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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