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산업 리더 1000명 양병설
제주문화산업 리더 1000명 양병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양진건 제주대학교 교수 / 논설위원
최근 문화산업은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를 내세우면서 더욱 중요해졌다.

창조경제란 창의적 아이디어, 상상력과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이 결합된 창의적 자산이 활발하게 창업 또는 기존 산업과 융합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생겨나게 함으로써 양질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전략이라고 했다. 창조경제의 핵심인 “세상에 없는 것에 도전하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상상력”이야말로 문화산업의 화두이다.

문화산업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는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정부가 내세우는 창조경제를 기회삼아 일취월장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가 유배문화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사업을 하면서 절실히 느낀 것은 제주도에는 문화산업을 이끌 수 있는 전문가 그룹이 너무 빈약하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필자는 다른 무엇보다 제주문화산업 리더들을 조기에 양성하기 위한 1000명 양병설을 주장하는 바이다.

문화산업 내부에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업종 전문가들이 있어야 하는데 필자가 볼 때 제주도의 경우는 소규모 제작을 제외하고는 이런 전문가들이 매우 드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업이라 함은 일반적으로 투자, 제작, 유통, 마케팅, 소비, 컨설팅 등의 아이템으로 구성되어야 하지만 제주도 문화산업의 경우는 이런 구색을 맞추기가 매우 불가능한 실정이다. 그러기에 민·관·산·학 협동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영화 ‘지슬’의 성공 때문인지 최근 제주도에서는 단편영화제작 지원자들이 많아졌는데 거의 대부분 ‘나 홀로’ 악전고투하는 체제이며 그러다보니 문화산업이라고 이름 붙일만한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문화산업에는 우선 제작자들의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지만 규모의 경제실현과 다양성 확보, 선순환적 산업구조로의 진입 등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매우 절실하다.

그러나 말이 그렇지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기가 어려운 것이 제주도의 현실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최근 최우수 평가를 받은 제주대학교 LINC사업단의 산학협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볼 때 전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여겨진다. 그래서 이를 교훈으로 삼아 제주문화산업 리더 1000명 조기양성을 위한 새로운 민·관·산·학 협동 체제를 제안해 보는 것이다.

제주문화산업 리더를 조기에 양성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창조경제에 걸맞은 아젠다를 가지고 제주특별자치도가 나서야 한다. 그래서 투자, 제작, 유통, 마케팅, 소비, 컨설팅 등의 아이템으로 구성된 한해 100∼200명 정도의 제주문화산업 리더 조기양성책이 모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제주대학교를 비롯한 도내 학계는 물론 Daum이나 Nexon을 비롯한 제주도 상주 여러 문화산업 업체들과 다양한 협력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창업과 융합으로 제주문화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작지만 뜻 깊은 아이디어로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장을 제주도에 만들고 이를 통해 제주도 젊은이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경주되어야 한다. 제주도는 스토리의 보고이며 그러기에 한국 스토리텔링 사업의 전진기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기에 한국문화산업의 지형을 한꺼번에 바꿀 수 있는 제주도 스토리텔링 사업을 투자, 제작, 유통, 마케팅, 소비, 컨설팅 할 수 있는 문화산업 리더들의 조기 양성이 절실한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