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위험수위에 이른 자외선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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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자외선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다.

노출의 계절, 한여름 또한 성큼 다가오고 있다. 피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것이다. 야외활동과 외출 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일 제주지역의 자외선 지수가 8.9를 기록, 목포의 9.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고 한다. 제주지역의 자외선 위험도가 ‘강함(7.0∼8.9)’ 수준이라는 의미다. 그 위험도가 ‘매우 강함(9.0 이상)’ 수준 문턱에 와있다는 얘기도 된다.

의학적으로 ‘강함’ 수준에선 피부가 30분 내외 노출로, ‘매우 강함’ 수준에선 20분 내외면 홍반(紅斑)이 생겨난다고 한다. 위험수위에 이른 자외선 수치인 것이다.

자외선은 피부에 닿으면 멜라닌 색소가 만들어져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의 원인도 된다.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빨갛게 부어올라 화끈거리며 따가운 물집까지 생기는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그럼에도 대개는 자외선 과다 노출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인다.

자외선에 상한 피부 역시 방치하기 일쑤다.

이로 인해 피부 질환자는 물론 피부암 환자까지 급증세다.

대한피부과학회가 최근 10년간 전국 20개 대학병원의 자외선 피부 질환자를 분석한 결과 피부암 환자는 2.2배 증가했고, 검버섯 환자는 2배, 기미환자는 1.4배 늘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젊은 남성의 피부암은 10년 전 보다 5배나 증가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자외선 차단에 주의를 덜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자외선은 피부 노화와 피부암의 주범이다.

따라서 자외선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지혜와 관심이 필요한 때다.

그러나 자외선은 피하는 게 상책이지만,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안 할 수는 없다.

가급적 자외선이 가장 강렬한 오전 11∼오후 3시 대는 피할 일이다.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긴 소매 옷을 입거나 선글라스 모자 양산 등을 쓰는 것이 좋다.

전문의들도 당부하고 있듯이,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을 갖는 일 또한 중요하다.

자외선의 강도가 한여름 못지않은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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