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오늘 첫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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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료 대형 항공사 70%선…가격 파괴 바람 전망
국내 제3의 정기항공사인 (주)제주항공(대표이사 주상길)이 5일 제주∼김포 노선을 마침내 취항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소형기를 이용한 저가 항공시대가 본격 개막돼 미국 ·유럽시장을 강타한 가격파괴 바람이 국내 항공시장에도 거세게 불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5일 오전 9시 50분 제주발 서울행(김포공항) 비행기를 제주국제공항에서 첫 이륙해 하루 10회(5회 왕복) 정기운항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저렴한 항공 운항으로 기존 항공사가 양분해 온 국내 항공시장의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항공운임을 대형 항공사의 운임의 70∼80%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를 보면 김포∼제주 노선 주중(월∼목요일) 요금은 5만 1400원, 주말 요금은 5만 9100원, 성수기 6만 5000원 등이다. 특히 이달 한 달간 주중 제주∼김포 노선 제주발 오전편과 서울발 오후편 등 일부 항공편은 4만 63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4대를 추가 도입해 김포∼김해(6월말), 김포∼양양(8월), 제주∼김해(10월) 노선을 순차적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이 힘찬 날개짓을 시작함에 따라 국내 항공시장의 가격 ·서비스 경쟁이 한층 치열해져 고객의 선택 폭이 그만큼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항공사의 요금인하 경쟁을 유발하면서 도민 나들이와 관광객들의 여행경비 절감 효과 등을 가져오는 등 국내 항공업계도 새로운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제 막 날개를 편 제주항공은 저가 항공운임 체계를 유지하면서 국내외 거대 항공사들과의 경쟁에서도 이겨야 하는 등 극복해야 할 난관이 적지 않아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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