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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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맛과 향을 가진 기호품인 커피의 어원은 아랍어인 카파(caffa)로 힘을 뜻한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나무가 야생하는 곳을 가르키기도 하고 유럽에서는 아라비아의 와인이라고 하다가 1650년께부터 커피라고 불렀다고 한다.

커피의 종류는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지만 스웨덴의 박물학자인 린네는 커피의 품종을 16종으로 나눴는 데 현재 상업적으로 재배하는 품종은 아라비카종과 로부스타종, 라이베리아종 등 3대 원종이 있다. 이 가운데 아라비카종은 성장속도가 느리지만 맛과 향이 뛰어나고 다른 종에 비해 카페인이 적어 전세계 커피 생산량의 75% 정도를 차지한다.

▲우리나라의 커피역사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들이 있지만 공식문헌상에는 고종 32년(1895년) 을미사변때라고 한다. 당시 러시아 공사는 아관파천을 한 고종황제에게 커피 열매를 건조해 잘 으깬 당음 끓인 물을 넣고 맛있게 만들어서 진상을 한 것이 처음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고종은 세자(후에 순종)와 함께 1년여 간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렀는 데 나중에 환궁을 하고난 뒤에도 그 맛을 잊지 못해 커피를 찾게 됐고 그때부터 커피가 궁중내의 기호음료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궁중 기호품인 커피가 일반에게 선보인 것은 독일인 여성인 손탁이 러시아 공사관 근처에 정동구락부라는 커피점을 열면서 부터인데 이 곳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의 다방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데이트를 할 때 남성이 여성에게 “커피 한 잔 하자”라고 권하곤 한다. 그런데 최근 이 같은 말이 어느 정도 과학적인 근거가 있음을 제시해 주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외신보도에 의하면 호주 퀸즐랜드 대학 연구팀이 14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커피를 마셔 적당량의 카페인이 몸속에 들어가면 설득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연구팀은 실험대상 학생들에게 자발적인 안락사와 낙태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주제에 대해 그들의 견해를 먼저 조사한 후 그냥 주스나 커피 두 잔 분량의 카페인이 들어간 주스를 마시게 하고 나서 그들의 견해를 반대방향으로 설득하는 실험을 한 결과 카페인이 든 주스를 마신 학생들의 관점을 바꾸도록 만들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요즘 우리 사회는 정치권은 물론 노사관계에서 서로 이해관계가 상충돼 충돌하는 경우가 많은 데 협상테이블에서 커피나 한 잔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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