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티투어 버스 활성화 방안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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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투어(City Tour)는 도시 내에 산재한 각종 문화유적지와 관광지, 전통시장 등을 둘러보는 관광콘텐츠다.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며 종합적인 여행 서비스로 변모를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좀더 편리하게 도시의 다양한 관광명소와 숨은 매력 을 살펴볼 수 있는 관광인프라가 필요하게 됐다. 그의 일환으로 탄생한 게 시티투어 버스다.

시티투어 버스는 비교적 비용이 저렴할뿐만 아니라 도심의 관광자원을 짧은 시간에 관광객들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보여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미 미국 뉴욕이나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등에선 도시의 관광 명물이 되면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 인천, 춘천, 여수 등 국내 여러 도시가 앞다퉈 운영하는 건 그래서다. 제주 역시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 3월부터 정기운행에 들어갔다. 제주시가 운영중인 시티투어 버스는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제주시청~사려니숲길~절물휴양림~제주돌문화공원~동문시장~제주공항 등 19곳을 경유한다.

하루 이용요금은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이다. 하지만 유료 승객이 예상보다 저조해 운행할수록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21일 현재 이용객은 6870명으로 하루 평균 61명에 불과했다. 하루 2대의 버스가 모두 8차례 운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버스 1회당 고작 7~8명 꼴이다.

그러니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매달 600만~700만원 적자를 내면서 벌써 누적 적자가 3000만원을 넘어섰다는 거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적자액은 최소 7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참으로 걱정이다. 홍보 부족과 외국인 유치 전략 부재, 관광 코스 편중, 전국 최저 요금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하지만 운행 중단은 절대 안 된다. 시티투어 버스가 제주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아이콘으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적자 폭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

다시 말해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얘기다. 제주시가 과연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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