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태극전사 23명 제주대표 67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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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대회가 오늘 오전 1시 독일 뮌헨에서 개최국인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한국대표팀의 경기가 아직 시작도 안됐지만 우리 사회는 온통 월드컵 응원으로 어딜 가나 ‘대∼한민국’이다.

제주종합경기장을 비롯한 도내 곳곳에서도 월드컵 응원준비로 떠들썩하다.

우리의 첫 경기, 토고와의 일전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벼르고 있다.

이미 모두가 국가대표 코치요, 감독이 다 됐다.

이구동성으로 나오는 도민감독·코치들의 비책(秘策)을 종합하면 “토고는 반드시 잡고, 스위스와 프랑스 중 한 팀과는 비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토고는 ‘간단하지 않은’ 상대가 틀림없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등에서 우리가 토고에 앞서 있다고 하나, 아프리카 축구는 무서운 파괴력을 갖고 있다.

2002년 월드컵에 처음 본선 진출국인 세네갈이 우승후보인 프랑스를 격침시키는 광경을 우리는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우리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 최선을 다할 때만이 토고를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축구가 이번 대회에서 새 이변의 주역이 될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세계 축구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과 같은 결과를 내겠다”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독일 입성 첫 마디도 믿음직스럽다.

우리는 대표팀이 도민의 열광적인 응원에 보답해 줄 것을 기대한다.

이와 함께 우리가 ‘화룡점정(畵龍點睛)’의 뜻으로 바라는 바는 월드컵축구에 대한 성원도 좋지만 오는 17일부터 울산광역시에서 열리는 제3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도 관심을 쏟았으면 하는 것이다.

육상·축구 등 22개 종목에 676명으로 구성된 제주선수단은 이제 마지막 훈련을 끝내고 출발을 앞두고 있다.

태극전사 23명의 16강 진출을 응원하는 동시에 제주대표 676명의 선전을 우리 모두가 기원하고 성원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태극전사들의 16강 진출의 소식과 제주대표들의 소년체전 금메달 소식을 함께 듣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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