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수산리 공설묘지내 납골당 이용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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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5억3000여 만원을 들여 2001년 2월 성산읍 수산리 공설묘지내에 마련한 납골당 이용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남제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안치된 납골수는 모두 37기로 개장 첫 해에는 29기가 안치됐지만 지난해에는 불과 8기만 안치됐다.

이 같은 현상은 일단 ‘장묘문화 개선운동’의 뒷걸음질보다는 지난해 제주시가 광역화장장과 납골당 시설을 갖추고 운영을 시작한 양지공원 이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양지공원에서는 지난해 1101건의 화장과 583기의 납골이 안치돼 2000년 598건의 화장과 181기의 납골이 안치됐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이 같은 결과를 놓고 볼 때 남군 지역주민들뿐만 아니라 타시.군 주민들도 입지조건이나 유일하게 화장시설이 갖춰진 점 등 이용의 편리성을 고려할 때 상당수가 제주시가 운영 중인 양지공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장묘문화 개선을 위한 주민의식 전환 요구와 더불어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장 등 기반시설 확충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남군 관계자는 “산남지역에 화장시설 설치 필요성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이 제시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설치계획이 없다”고 전제한 뒤 “납골당을 이용하려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올해부터는 사설 납골시설에 대해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지역 묘지는 제주도 전체 면적의 1.3%를 차지하는 2450만㎡(34만4000여기)에 이르며 해마다 7만5900㎡의 토지가 묘지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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