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참사 모면’조종사에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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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300m(약 1천피트)상공을 날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낙뢰와 우박을 맞고 조종석 앞 부분이 떨어져나가고 기체 일부가 파손된 사고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건교부와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54분께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8942편은 오후 5시45분께 경기 안양 상공에서 착륙준비를 하던 중 낙뢰와 우박을 맞아 기체 일부가 파손됐다.

이날 사고로 레이더 장치가 장착된 항공기 노즈-레이덤(기체 앞 뾰족한 부분)이 통째로 떨어져 나가고 엔진 커버 부분에 구멍이 났으며 조종실 앞 창유리가 심하게 깨졌다.

기체 파손에 따른 충격으로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자 단체 여행을 다녀오던 초등학생 일행을 비롯한 일부 탑승객들이 구토 증상을 보이는 등 승객 200여명이 크게 동요하며 악몽같은 순간을 보냈다.

그러나 이창호 기장과 김용익 부기장은 시야가 가리고 기체가 심하게 동요하는 상태에서 김포공항 관제탑과 긴밀한 협조를 통한 침착한 대응으로 예정 시각보다 15분 가량 늦은 오후 6시 14분께 김포공항에 무사히 비상착륙할수 있었다.

아시아나는 위급상황에서 침착한 대응으로 대형 참사를 막은 이들 조종사에게 창사 이래 단 2번밖에 수여된 적이 없는 조종사의 최고 명예인 ‘웰던 표창’을 수여하고 인사상 승격 조치키로 했다.

주무부서인 건설교통부도 이들 조종사와 관제사에 대해 표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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