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해 도민보고회 등을 통해 도민들의 뜻을 묻겠다고 밝혔다.
도민들이 원한다면 여론조사 실시 방안 등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우 지사는 5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권고한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해 도민 여러분께 그동안 진행해왔던 일련의 과정과 내용에 대해 소상하게 보고 드리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또 이를 위해 “구체적인 도민보고회 프로그램은 곧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밝히고 “도민보고회에서 도민 여러분의 가감 없는 의견을 듣고 다시 한 번 도민들이 바라는 여망을 확인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우 지사는 특히 “도민 여론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공정하고도 객관적인 방안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민보고회를 통해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여론조사 등의 필요성을 제기하면 이 또한 충분히 검토해 시행할 수 있다고 뜻도 밝혔다.
우 지사는 이어 “도의회에도 이 같은 과정 및 내용을 설명하고 공식적인 의견을 듣겠다”고 밝히고, “이러한 모든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고 도민의 뜻과 의견이 모아지는 방향으로 최종 정책 결정을 한 후 도지사가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우 지사는 “차별화된 제도 시행을 통해 특별자치도 출범 취지 및 목적을 현실화시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행정시장 직선제 시행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우 지사는 행정시장 직선제가 중대 사안이라는 점을 감안, 도의회와 정책협의도 반드시 거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종 기자>kimsj@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