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넘어 세계적 명품 브랜드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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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주도개발공사, 제주 물산업을 이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재윤)가 1998년 출시한 제주삼다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먹는샘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출시된 지 3개월 만에 국내 PET병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16년째 최고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확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개발공사는 삼다수 생산에 이어 지난해부터 프리미엄급 생수인 ‘한라수’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서는가 하면 올해는 제주맥주인 ‘제스피’를 출시했으며 용암해수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일보는 이에 따라 제주 물산업의 현주소와 미래의 성공 전략, 그리고 향후 과제 등을 5차례에 걸쳐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제주삼다수가 세계 1등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삼다수 탄생과 급성장


제주특별자치도는 수질이 매우 우수하고 청정한 화산암반수를 이용, 먹는샘물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지하수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1995년 3월 ‘제주도지방개발공사’를 설립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1995년 6월부터 1997년 8월까지 먹는샘물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1997년 12월에 1일 888㎥의 지하수 취수 허가를 받았다.


이어 1997년 12월에 삼다수 공장 건물 준공, 연간 12만8000㎥의 먹는샘물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갖췄으며 1998년 2월까지 시운전을 한 후 마침내 그해 3월에 제주삼다수를 출시하기에 이른다.


제주삼다수가 출시된 이후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판매량은 연평균 12.7%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제주삼다수 판매량은 출시 첫 해인 1998년 6만9689㎥에서 2000년 13만6150㎥로 늘어난 후 지난해에는 57만620㎥로 급증했다.


국내 먹는샘물 PET병 시장의 점유율도 출시 3개월 만에 1위에 오른 후 2011년에는 최고치인 37%까지 올랐다.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의 평균 시장 점유율도 32%에 달한다.


제주삼다수의 취수 허가량이 전국 총 허가량 1일 3만969㎥의 6.8% 밖에 되지 않는데 30%를 웃도는 시장 점유율을 유지한다는 것은 그만큼 삼다수가 ‘파워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는 뜻이다.


더구나 먹는샘물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제주삼다수가 수질이 매우 깨끗한데다 맛까지 뛰어나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국내 먹는샘물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창사 이래 최대 성과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해 165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11년의 1617억원보다 42억원(2.6%)이 늘었고 지난 2010년의 1336억원에 비해서는 323억원(24.2%)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09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최근 3년 동안 당기순이익이 2010년 205억원, 2011년에는 298억원인 것을 감안할 때 갑절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는 국내.외 경기 불황과 유통업체들과의 법적 분쟁 등 대내.외의 숱한 악조건 속에서도 당초 목표 323억원에 비해 27% 초과 달성한 것이다.


당기순이익률도 2010년 15.3%에서 2011년 18.4%, 지난해에는 24.6%로 크게 높아졌다.


이 같은 성장세는 구매원가 절감을 위해 원.부자재 구매 방법 개선, 물류체계 개선으로 물류비 절감, 현장 직원들의 적극적인 제안 및 시스템 개선 등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신규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적극적으로 제주지역 인재를 채용함으로써 세액 공제 등의 효과를 거둔 것도 한몫했다.


제주도개발공사의 당기순이익 중 일부는 제주도의 재정 수입으로 이어진다.


공사 창립 이래 지난해까지 총 당기순이익 누적액 1908억원 중 총 990억원(52%)이 제주도로 배당됐다.
열악한 제주도의 지방재정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사회 공헌


제주도개발공사는 지역사회에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공기업 특성에 맞게 다양한 사회공헌사업도 벌이고 있다.


우선 공사의 사업 투자비를 제외하고는 판매수익금의 50% 이상을 제주도에 배당, 도민 숙원사업 재원으로 활용토록 하고 있다.


1995년 창립 이해 얻은 당기순이익 1908억원 중 990억원을 제주도에 배당했고 105억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주요 사회공헌사업을 보면 도내 고등학생 및 대학생,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매년 장학금을 출연하고 있으며 대학생 해외연수사업을 지원, 지역인재 육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일반주택 182동을 매입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장애인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도민들에게 시중 전세가격의 3분의 1 정도 가격으로 임대해 주고 있다.


수도권에서 대학을 다니는 제주출신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 시설인 ‘탐라영재관’을 운영,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금까지 탐라영재관을 이용한 제주출신 대학생들은 39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이웃돕기 성금 기탁, 말기암 환자, 백혈병 소아암 환자, 신장병 환자 등은 물론 장애인이나 요양보호시설 등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지하수 함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곶자왈 보전을 위해 곶자왈 공유화 기금으로 매년 2억원씩 10년간 20억원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친화적사업과 환경친화적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시행함으로써 도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승종 기자>kimsj@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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