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장마철 ‘낙뢰’ 주의 더욱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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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오는 22일부터 본격 시작돼 7월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 기간동안 지역적으로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호우 등 피해 예방을 위해 민·관·군·경 모두의 노력이 모아져야할 시점이다.

여기에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중대 사안이 있다.

국지성 호우가 자주 천둥 번개를 동반할 것이라는 점이다.

한반도 상공의 대기불안정 상태가 연일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낙뢰 발생 조건인 ‘대기권 상층과 하층과의 온도차가 크고, 일사가 강한 날에 하층 공기가 가열되어 대기층이 매우 불안정해지면서 소나기구름이 형성되고 있다’는 말이다.

낙뢰(落雷·벼락) 피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기상청은 ‘낙뢰(落雷·벼락) 주의보’를 내리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그렇잖아도 벌써부터 전국적으로 낙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서울 노원구의 한 고등학생은 운동장에서 축구하다 벼락을 맞아 중상을 입었다.

광주공항 훈련장에선 훈련 중이던 주한미군 병사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태다.

경기도 광주기 골프장에서도 50대 골퍼가 낙뢰로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공장 파손 등 재산손실까지 피해가 엄청나다.

제주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2003년 해안도로를 걷던 50대 여성이 낙뢰로 숨지는 등 수 년 전부터 인적·재산적 낙뢰피해가 계속 발생했다. 도민들이 주의와 경계를 더욱 다져야하는 이유들이다.

최선은 낙뢰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길이다.

우선 벼락이 칠 경우 피뢰침이 있는 건물로 대피하고, 전류가 흐르는 샤워기 사용을 자제하며, 야외에선 금속성 물체와 멀리하면서 최대한 몸을 낮추는 자세 등이 상책이라고 한다.

기상청의 신속한 예보 역시 필수적이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날씨변화를 제 때 예보, 주민들이 적절히 대처할 수 있게 말이다.

이에 필요한 첨단장비 도입이 시급하다는 점에서 정부의 지원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일이겠지만, 주민의 안전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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