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춘추>우담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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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경전에 보이는 상상의 꽃인 ‘우담바라’. 식물학상으로는 인도 원산의 뽕나무과 상록교목 우담화를 일컫는다.

불경에서 여래(如來)나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나타날 때만 핀다고 한다.

3000년 만에 한 번 꽃이 핀다는 신령스러운 상징으로 매우 드물고 희귀하다는 것에 비유되기도 하고 또 구원의 뜻하기도 하며 불경에서 자주 등장한다.

불경에 의하면 인도에 그 나무는 있지만 꽃이 없고, 여래가 세상에 태어날 때 꽃이 피며, 전륜성왕이 나타날 때면 그 복덕으로 말미암아 감득해서 꽃이 핀다고 하였다. 이 때문에 우담바라가 사람의 눈에 띄는 것은 상서로운 징조라고 했다.

또 여래의 묘음(妙音)을 듣는 것은 이 꽃을 보는 것과 같고, 여래의 32상을 보는 것은 이 꽃을 보는 것보다 백만년이나 어렵다고 했다. 여래의 지혜는 우담바라가 때가 되어야 피는 것처럼 적은 지혜로는 알 수 없고 깨달음의 깊이가 있어야 알 수 있다고도 하였다.

▲상상의 꽃이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우담바라가 나타났다는 소식들이 여기저기서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땅이 아닌 철재로 된 선박에서 전설의 꽃인 우담바라로 추정되는 꽃 30여 송이가 발견됐다고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 영암군의 현대삼호중공업 직원 이점수씨가 지난 18일 건조 중인 6500 TEU(1TEU는 길이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S269호 선체를 살펴보다 아랫부분에 좁쌀만 한 크기로 이슬처럼 맺혀있는 꽃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사람들은 철판으로 건조되는 대형 선박에 이런 꽃이 핀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크게 반겼다는 소식이다.

▲2006독일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태극전사들이 아프리카 대표 토고를 물리치고 강호 프랑스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선전을 하고 있다.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제 태극전사들은 오는 24일 새벽 16강 진출을 놓고 알프스의 나라 스위스와 최종 결전을 남겨두고 있다. 우리 국민 모두는 태극전사들이 경기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 모두는 태극전사들이 알프스를 넘어 8강, 4강까지 오르는 2002년의 신화를 재현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러한 때 전설의 꽃인 우담바라가 나타났다는 것은 우리에게 길조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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