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부산지원은 9일 제주를 포함해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금융민원 처리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1만3047건의 금융민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6.7% 증가한 것. 한 달 평균 1087건, 하루 평균 36건꼴로 금융 민원을 처리한 셈이다.
금융권별로는 신용카드와 할부금융, 상호저축은행, 신협 등 비은행권이 6720건으로 전체의 51.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보험(4013건)이 30.8%, 은행(2001건) 15.3%, 증권.투신(313건) 2.4%의 순이었다.
이 중 신용카드 관련 민원은 전년 대비 97%나 증가, 무분별한 발급과 무절제한 사용 등에 따른 후유증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보험 민원도 최근 보험금 지급 대상 및 한도 등을 둘러싼 분쟁이 잇따르면서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서류민원(602건) 중 민원인의 부주의나 오해, 법규에 대한 이해 부족 등에 따른 민원도 43.5%에 달해 각종 금융 계약시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금감원 부산지원은 금융민원 수요 폭증에 따라 상담요원 증원 및 전문인력 배치와 함께 민원다발 금융회사와 점포에 대해서는 집중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