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신선 농산물 수송 '핫라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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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화물선.냉동탑차 이용 목포 거쳐 가락시장 이동 '최상의 방안' 제시
15일 TF팀 전체회의서 최정 확정키로...항공사측도 중.대형항공기 운항 추진

동절기에 집중되고 있는 제주산 신선 농산물의 타 지방 수송 문제가 숨통을 틀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주 내로 국내항공사의 동계 운항 스케줄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오는 15일 도청 회의실에서 ‘농산물 항공 수송 대책 마련 TF(태스크포스)팀’ 전체회의를 열고 장기적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화물선과 냉동탑차를 이용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제주도가 마련한 계획에 따르면 도내에 있는 5t 냉동탑차 36대에 신선 농산물을 싣은 뒤 매일 오전 7시 제주항에서 5000t급 화물선(로로선·Ro-ro ship·Roll-on/roll-off)을 이용, 목포항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이후 해당 화물선이 목포항에 도착하면 다시 냉동탑차를 이용해 바로 서울 가락시장까지 신선 농산물을 운반할 경우 늦어도 그날 오후 5~6시면 판매가 가능해 항공 수송 방안의 대안으로 가장 적합할 것으로 제주도는 분석했다.

 

특히 제주도의 자체 조사결과 이 방안을 시행할 경우 기존 항공 수송 방법보다 물류비가 저렴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오는 15일 농산물 항공 수송 대책 마련 TF팀 전체회의에서 이번 방안이 확정될 경우 현재 제주~부산과 제주~목포 노선에 5000t급 화물선을 운항 중인 해운업체들과 실무 협의에 돌입할 계획이다.

 

실제 제주도가 사전에 해당 해운업체들과 협의를 실시한 결과 충분한 화물량만 확보될 경우 이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제주도는 충분한 화물량 확보 차원에서 도내 농·감협 측과의 간담회를 통해 매일 오전 7시 제주항을 통해 노지감귤을 이송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노지감귤 이외의 다른 농작물과 삼다수 등도 함께 운송하는 방안을 관계부서 및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강인성 제주도 식품산업과장은 이와 관련, "이번에 냉동탑차와 화물선을 이용하는 방안에 대한 시행이 확정될 경우 해당 업체는 물론 농·감협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등 유관기관 및 단체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시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에 제주산 신선 농산물의 항공수송을 담당했던 해당 항공사 측도 동계 운항 스케줄 수립 과정에서 신선 농산물 운송에 차질 없도록 중·대형기를 투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초 예상됐던 올해 농산물 수송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의 제주도 식품산업과 710-3171.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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