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가수 흥행열풍 잇는 신승훈…이틀째 차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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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신승훈이 4년 만에 발표한 신곡 '내가 많이 변했어'가 각종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23년 된 중견 가수의 저력을 보여줬다.
   

'내가 많이 변했어'는 오는 23일 발표할 새 앨범 '그레이트 웨이브(GREAT WAVE)'의 선공개 곡으로 발매 당일인 지난 17일 올레뮤직, 엠넷닷컴, 벅스뮤직, 소리바다 등 4개 차트 1위에 올랐다.

   

이어 이틀째인 18일 오전에도 벅스뮤직, 네이버뮤직, 소리바다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같은 시간 나머지 음원차트에서도 올레뮤직 2위, 엠넷닷컴 3위, 멜론 8위 등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이로써 신승훈은 지난 4월 조용필을 시작으로 6월 이승철에 이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올해 중견 가수 흥행 열풍을 잇고 있다.

   

이 같은 성적은 신승훈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발라드로 대표된 그는 2006년 10집까지 발표한 후 음악적인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2008년부터 3연작 미니앨범 시리즈 '쓰리 웨이브스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 waves of unexpected twist)' 프로젝트를 해왔다.

   

2008년 모던록을 시도한 첫 번째 앨범 '라디오 웨이브(Radio Wave)', 2009년 크로스오버를 추구한 두 번째 앨범 '러브 어 클락(Love o'clock)'을 냈지만 평단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흥행은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다 6년째 이어온 음악 실험이 완결판인 '그레이트 웨이브'를 통해 비로소 결실을 보는 셈이다.

   

소속사인 도로시컴퍼니는 "음원차트에 추천을 걸지 않았음에도 1위에 올라 신승훈의 음악적인 변화에 대중이 호응한 것 같아 고무적"이라며 "또 신승훈 씨가 23년 음악 인생에서 앨범 곡을 선공개 한 게 처음인데 곧 출시될 앨범에는 한층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많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내가 많이 변했어'는 경쾌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에 힙합 비트가 어우러진 곡으로 신승훈이 자신의 음악을 트렌디한 감각으로 해석해 줄 작곡가 김창대(슈퍼창따이)와 공동 작업했다.

   

이 곡에는 다이나믹듀오의 최자가 랩을 더해 신승훈은 데뷔 23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앨범에 래퍼를 참여시켰다.

   

대중적인 호응뿐 아니라 후배 가수들도 신승훈의 컴백에 응원 릴레이를 펼쳤다.
   

윤종신은 "오랜만이야 형, 어여와요", 김범수는 "후덜덜 왕의 귀환이다"라고 기대와 반가움을 나타냈다.

   

듀스 출신 프로듀서 이현도는 "오늘 드디어 신승훈 선배님의 새 앨범 첫 트랙이 공개됐습니다. 무려 4년 만이 새 앨범으로 돌아온 레전드 신승훈,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네요"라고 평했다.

   

 힙합 뮤지션 범키는 "이 얼마만의 신승훈 형님 음악이던가"라고, 브랜뉴뮤직의 대표인 래퍼 라이머도 "노래 완전 좋아요"라고 힘을 보탰다. 이 밖에도 최자를 비롯해 알렉스, 임정희, 한그루 등이 SNS를 통해 응원 릴레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그레이트 웨이브'에는 선공개곡 외에도 브리티시 록 사운드의 타이틀곡 '쏘리(Sorry)'를 비롯해 1980년대 초반 펑키 디스코인 '러브 위치(Love Witch)' 등 5곡의 신곡이 수록됐다. 또 두 장의 전작 앨범 수록곡 4곡을 리메이크해 모두 9곡이 담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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