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드러머 주찬권 별세…"앨범 준비중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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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들국화의 드러머 주찬권 씨가 20일 오후 6시49분 별세했다. 향년 58세.

   

소속사인 들국화컴퍼니에 따르면 주씨는 이날 오후 5시께 성남 분당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관계자는 "주찬권 씨가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졌다"며 "병원에서는 사인을 원인 불명으로 결정지었다. 평소 지병은 없었다"고 말했다.

   

 

고인은 1973년 미8군에서 음악을 시작해 1974년 그룹 '뉴스 보이스', 1978년 '믿음 소망 사랑', 1983년 '신중현과 세 나그네'를 거쳐 전설의 록밴드 들국화에 합류했다.

   

 

1985년 들국화의 1집 '행진'에는 세션으로 참여했으며 1986년 2집 '너랑 나랑'부터 정식 멤버로 합류해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등의 히트곡을 냈다.
   

 

1987년 들국화가 사실상 해체기에 접어들면서 고인은 1988년 1집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발표한 6집 '지금 여기'까지 솔로 앨범을 꾸준히 선보였다.

   

또 2010년에는 신촌블루스 기타리스트 엄인호, 사랑과평화 출신 보컬 겸 기타리스트 최이철과 함께 프로젝트 밴드 '슈퍼 세션'을 결성해 앨범을 내고 공연도 펼쳤다.

   

지난해에는 보컬 전인권, 베이스 최성원과 들국화를 재결성해 최근까지 새 앨범 준비에 한창이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올해 들국화의 새 앨범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며 "앨범 작업이 막바지여서 멤버들이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었는데 이같은 사고가 나 황망할 따름이다. 두 멤버도 충격에 휩싸였다"고 슬퍼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34호실에 차려졌으며, 장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유족으로는 딸 둘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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