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 해맞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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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치기해변에 자리잡은 산티아고 게스트하우스
마당에 서면 성산일출봉에서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볼 수 있는 곳.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에 있는 산티아고 게스트하우스(대표 김강용)는 성산일출봉을 마주한 광치기해변에 터전을 잡았다.

서울에서 웨딩업을 하던 김 대표는 2년 전 제주에 정착한 후 농가와 창고를 개조해 이곳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열었다. 푸른 바다와 야생화가 만발한 언덕에 자리 잡은 이곳은 올레 1코스에 위치해 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영감을 받아 올레길을 만든 것을 알게된 김 대표는 숙소 이름을 ‘산티아고’로 명명했다.

실은 해돋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성산일출봉이 아니라 이곳 숙소가 들어선 광치기해변이다. 이를 알고 있는 관광객들과 연인들이 찾아오면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광치기해변은 섭지코지까지 산책로가 연결돼 있어 제주의 바다와 자연의 풍광을 제대로 감상하는 데 제격이다.

숙소 주위 반경 1㎞ 내에는 바다와 모래해변 말고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생필품은 멀리 떨어진 마을에서 구입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하지만 적막한 밤에는 별빛이 쏟아지는 바다와 성산일출봉 절벽을 배경으로 여행자들끼리 담소를 나누거나 술잔을 부딪치기에 좋다.

주위에 민폐를 끼칠 가정집이 없기 때문에 주인장은 매일 밤 돼지고기를 굽는 파티를 열고 있다.

뜻이 맞는 관광객이 있으면 자연산 활어를 잡아다 ‘회 파티’를 열어주고 있다.

농가를 개조한 숙소 내부는 아늑하고 따뜻하다. 원목을 이용해 침대를 만들었고, 거실이 넉넉하기 때문에 여행자들끼리 밤새도록 어울릴 수 있다.

아침에 떠오르는 환상적인 일출과 저녁 무렵 바다를 물들이는 석양은 성산일출봉을 더욱 황홀하게 만든다.

문만 열면 바다가 펼쳐지니 조개와 게를 잡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스쿠버와 낚시도 가능하다. 또 2박을 하는 투숙객들에게 무료로 승마 체험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매일 밤 바비큐 파티를 열고 있고, 가끔 해변에서 캠프파이어를 마련해 색다른 추억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산티아고 게스트하우스 010-5696-3377.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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