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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한재림 감독(38)이 영화 ‘관상’으로 제50회 대종상영화제 6개 부문을 석권했다.
한 감독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관상’으로 감독상과 최우수작품상, 의상상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해 최다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관상’은 극중 수양대군을 연기한 이정재가 하나금융그룹 인기상, 매력적인 연기를 펼친 조정석이 남우조연상,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는 등 그야말로 주요 부문을 싹쓸이했다.
‘관상’은 조선시대 수양대군이 어린 단종을 폐위하고 왕권을 빼앗은 계유정란을 배경으로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고 시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송강호와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특히 ‘관상’은 관람객 9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10위를 기록했다.
이날 한 감독은 “모든 영광을 스태프에게 돌리겠다. 송강호, 이정재 등 출연진 여러분 감사하다”고 시상 소감을 담담하게 전했다.
송강호는 “두 번째 트로피를 안겨줘 감사하다”며 한 감독에게 영광을 돌렸다. 송강호는 2007년 한 감독과 호흡을 맞춘 영화 ‘우아한 세계’로 남우주연상을 받았었다.
한편 한 감독은 고(故) 한명섭 화백의 4남 중 3남으로 오현중과 사대부고를 나와 서울예대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관상’과 함께 ‘연애의 목적’(2005), ‘우아한 세계’(2007)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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