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애리조나 선발 '좁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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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선발투수 진입을 노리고 있는 김병현(24)이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메이저리그 최강의 원투펀치인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을 보유하고 있는 애리조나는 10일(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우완투수 엘머 데슨즈와 옵션을 포함해 2년간 730만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7승8패에 방어율 3.0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방어율 부문 6위에 올랐던 데슨즈가 애리조나의 제3선발 기용이 확실시됨에 따라 김병현은 존 페터슨, 미겔 바티스타와 선발 경쟁을 해야 한다.

김병현과 동갑내기인 페터슨은 지난해 5경기에 선발투수로 기용돼 2승무패, 방어율 3.23을 기록한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로 데슨즈가 영입되기 전까지 존슨과 실링을 받쳐줄 투수로 평가받았다.

또한 지난해 29차례 선발과 6차례 구원 등판한 바티스타도 선발 진입을 노리고 있어 김병현의 경쟁 상대다.

여기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매트 맨타이가 올 시즌 주전 마무리투수로 복귀할 태세여서 김병현은 선발과 마무리 사이에서 쟁쟁한 경쟁자에 둘러싸인 상황을 맞고 있다.

하지만 애리조나구단은 맨타이의 부상 회복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고 바티스타 또한 선발투수로서 확실한 낙점을 받지 못한 상태여서 김병현의 보직이 어떻게 결정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김병현은 오는 2월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가 올 시즌 꿈에 그리던 선발투수에 진입할 것인지, 아니면 마무리에서도 밀려 중간계투 요원으로 전락할 것인지를 판가름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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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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