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연세대·상무 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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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와 상무가 2002~2003 세원텔레콤배 농구대잔치에서 나란히 6강에 올랐다.

연세대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예선 A조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방성윤(33점 8리바운드)과 김동우(29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두 차례 연장 접전 끝에 133대131로 신승을 했다.

이로써 3승1패를 기록한 연세대는 남은 명지대와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6강이 벌이는 결승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국가대표 방성윤 등 준프로급 선수들을 대거 확보한 연세대는 낙승을 예상했으나 한양대의 신들린 듯한 외곽슛과 조직력에 밀려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3쿼터 중반에는 두 팀이 무려 8개 연속으로 3점포를 주고받으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기도 했다.

한양대는 4쿼터 막판 86대95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손성빈(7점)이 잇따라 연세대 골밑을 파고들며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좁혔고 종료 버저와 함께 김학섭(18점)이 3점슛을 터뜨려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서는 개인기를 앞세운 '독수리' 연세대가 더 높이 날았다.

연세대는 118대120으로 뒤지던 연장 1쿼터 종료 1.4초 전 방성윤이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고, 129대129 동점이던 연장 2쿼터 종료 1분31초를 남기고 김동우가 자유투로 2개로 2점, 5초 전 박광재가 다시 골밑슛을 올려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려 승부를 갈랐다.

양동인(30점 6리바운드)이 분전한 한양대는 4쿼터에서 양동인이 5반칙으로 물러난 데 이어 연장 2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연장에서만 10점을 몰아넣은 김학섭(18점)도 5반칙으로 코트에서 쫓겨난 것이 아쉬웠다.

한편 같은 조의 상무도 고려대와 치른 경기에서 이규섭(17점 7리바운드)과 정훈종(14점 7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92대79로 대승을 거두며 4연승으로 6강에 진출했다.

상무는 이규섭과 조상현(16점)이 초반부터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터뜨려 1쿼터 중반부터 앞서 나갔고 2쿼터 초반에는 신기성(14점)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36대22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상무는 이어 임재현(6점 4어시스트)의 재치있는 공 배급과 정훈종의 골밑 장악이 가세하면서 초반에 잡은 우위를 잃지 않았다.

이날 나란히 패한 한양대와 고려대는 12일 마지막 한 장 남은 6강 티켓을 놓고 피말리는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전적
▲예선 A조
상무(4승) 92(27-20 26-16 19-20 20-23)79 고려대(2승2패)
연세대(3승1패) 133(28-24 26-26 24-21 28-35<14-14 13-11>)131 한양대(2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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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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