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제주바람 노래를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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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제주국제관악제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함께 다시 찾아 온 8월.

그 뜨거운 태양을 뒤로 하고 바람 타는 섬, 제주에서 관악축제가 열린다.

2006 세계마칭쇼밴드챔피언십제주대회와 제11회 제주국제관악제가 12일 개막, 20일까지 도일원에서 열려 금빛 관악의 향연을 선사한다.

제주국제관악제는 제주토박이 관악인들의 열정과 노력에 의해 격년제로 1995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성공적인 개최를 바탕으로 소규모 앙상블 축제, 밴드 축제를 거쳐 2000년 한국 최초의 국제관악콩쿠르를 개최해 세계의 젊은 관악인들의 의욕을 높이고 우정을 쌓는 기회가 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앙상블 축제, 국제관악콩쿠르, 제13회 아시아태평양관악제를 동시에 개최해 인지도 확산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아 도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짝수 해와 홀수 해가 각각 특징적으로 관악의 대중성과 전문성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역대 최다인 전 세계에서 33개국 53개팀 350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세계 관악인들이 함께 모여 예술의 향연을 수 놓게 된다. 벌써부터 관악의 웅장한 울림으로 제주바다를 잠재우고, 한라산과 산재한 오름들을 흔들어 놓을 것 같은 기세다. 때문에 이번 축제의 주제도 ‘섬, 그 바람의 울림’이다. 공연은 제주해변공연장, 제주도문예회관, 한라아트홀, 서귀포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 등 도내 문화공간은 모두 망라됐다.

올해 축제에서 세계마칭쇼밴드챔피언십제주대회 참가팀 중에는 한국의 염광마칭밴드 등 6개팀이 최다 참가팀이며 태국 5개팀, 홍콩 4개팀, 일본 2개팀을 비롯 그밖의 나라에서는 1개팀씩 출연한다. 특히 미국과 태국팀은 월드챔피언십대회에서 우승을 한 팀이다.

이와함께 제주국제관악제 전문 앙상블팀에 스페인의 ‘러메탈’팀은 1996년 세계권위의 프랑스 나르봉축제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 현재 세계 최고의 금관앙상블로 명성이 났다. 또 미국 체스트넛 브라스 컴퍼니팀도 2000년 크로스오버 부문에서 그래미상을 수상하는 등 참가팀 대부분이 기량이 뛰어나다. 이들이 풀어낼 소리의 향연이 제주의 풍광과 어우러져 수준 높은 음악축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물론 제주바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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