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아늑한 제주의 옛 풍경 느낄 수 있는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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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평대리 위치한 미쓰홍당무 게스트하우스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 보금자리를 튼 미쓰홍당무 게스트하우스(대표 이경희)는 현무암으로 지어진 옛 돌집을 개조해 2011년 5월에 오픈했다.

구좌읍은 당근의 주 생산지로 하우스 주변에 당근밭이 펼쳐져 있는 풍경에 반한 주인장은 ‘미쓰홍당무’라고 이름을 지었다. 방문객들 사이에선 ‘당근에 반한 여인이 세운 숙소’로 널리 알려졌다.

서울 토박이인 주인장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제주도에 이민을 왔다.

낡은 옛집 지붕을 노란색으로 산뜻하게 칠하고 마당에 잔디를 심고, 자갈을 깔아 운치 있는 정원으로 꾸며 놓았다.

객실은 모두 3개로 최대 8명까지 묵을 수 있다.

상호명 때문에 간혹 오해가 있지만 남자 여행객들도 반기고 있다. 그런데 여자 투숙객들이 항상 많아서 총각들을 기(?)를 펴지 못할 수 있다.

싹싹하고 시원한 성격에 친언니 같은 자상함으로 손님들을 받기면서 나홀로 제주 여행을 온 여성들도 안심하고 편안하게 머물다 가고 있다.

외관은 투박한 돌집이나 내부는 아기자기하고 깔끔하게 꾸며 놓았다. 객실동 외에 별도의 건물에 조성한 카페를 찾은 여행객들은 “홍대에 있는 카페에 온 것 같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카페에선 여행 정보를 공유하며 피로를 풀 수 있고, 시외버스로 여행을 다니는 ‘뚜벅이 여행족’을 위해 커피와 맥주 등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이 집의 자랑은 아침에 벌집 모양의 맛있는 토스트와 신선한 야채 샐러드, 당근을 넣은 스프를 제공하면서 여행에 나설 관광객들의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데 있다.

이경희 대표는 “여행자들이 평온하고 조용한 제주의 옛 풍경을 보며 시골집에서 머물다 갔다는 추억이 남을 수 있도록 편안하고 안락한 여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미쓰홍당무 게스트하우스 070-7715-7035.

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

(사진) 2011년 서울에서 이민을 온 이경희 대표가 제주시 구좌읍에 펼쳐진 당근 밭에 반해 ‘미쓰홍당무’로 명명한 게스트하우스 전경. 건물은 옛 돌집을 산뜻하게 개조해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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