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김동현·전정린, 아메리카컵 2인승 금메달
봅슬레이 김동현·전정린, 아메리카컵 2인승 금메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한국 봅슬레이가 이번에는 김동현(26)의 활약에 힘입어 아메리카컵에서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파일럿 김동현과 브레이크맨 전정린(24·연세대)으로 구성된 남자 2인승 봅슬레이 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아메리카컵 6차 대회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52초9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대표팀은 파트리체 세르벨이 조종간을 잡은 모나코 대표팀(1분53초04)을 0.12초 차이로 제쳤다.

 

파일럿 김동현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4인승 대표팀의 푸시맨으로 참가한 경력이 있는 대표팀의 최고선임이다.

 

청각 장애를 극복한 선수이기도 한 그는 실업팀을 구하지 못해 생활고와 은퇴 위기에 몰리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한국 봅슬레이의 명맥을 이어 왔다.

 

밴쿠버올림픽 이후 파일럿으로 위치를 바꾼 김동현은 조종간을 잡고 치른 경기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맛봤다.

 

한국 봅슬레이는 올해 3월 아메리카컵에서 2인승 금메달을 따낸 이래 국제대회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올랐으나 모두 원윤종(28)이 조종간을 잡은 팀이 얻은 성과였다.

 

올 시즌에도 원윤종이 한 차례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김동현까지 '금빛 질주'에 가세하면서 한국 봅슬레이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2인승에 두 팀을 출전시키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원윤종이 이끄는 팀은 한 단계 높은 월드컵 대회에 출전시키고 김동현의 팀은 아메리카컵에 잔류시켜 동시에 포인트를 획득하도록 한 대표팀의 전략도 맞아떨어졌다.

 

김동현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인승 대회에서도 조종간을 잡고 레이스를 이끈다.<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