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구수한 밥의 으뜸 '전복돌솥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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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여행(79)그옛맛…전복돌솥밥
     
   
연말연시의 어수선함 탓인지 최근 마음이 참 허허롭다. 바람도 유난히 매서워 자꾸 따뜻한 장소와 음식을 찾게 된다.


어떤 산해진미보다, 잘 지어진 따끈한 밥 한 그릇이 마음을 어루만져 줄 때가 있다. 밥 중에서도 따끈하고 구수하기로 치자면 으뜸인 것이 바로 돌솥밥이 아닌가 한다.


제주의 수많은 음식 명가(名家) 가운데 “전복돌솥밥은 그 집이지”라고 열에 여덟은 입을 모아 추천하는 곳이 있다.제주시 삼도1동에 위치한 향토음식점 ‘그옛맛’(대표 김태규). 수년째 뛰어난 음식 맛으로 도민은 물론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온 집이란다.


소문의 주인공 전복돌솥밥이 등장한다.
뜨거운 김이 퍼지며 구수한 밥 냄새가 콧속을 파고든다. 모락모락 하얀 김 속으로 윤기 나는 전복이 눈길을 잡는다. 특제 양념간장을 뿌려 쓱쓱 비벼 한 입 크게 넣으니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반찬 없이도 밥 한 그릇을 싹 비울 만큼 그 맛이 정말 일품이다.


이 집을 찾았다면 전복돌솥밥과 함께 돌솥밥정식을 주문하는 것이 좋다. 제주산 돼지고기를 쓴 제육볶음과 큼직한 옥돔구이 등 여러 반찬이 정갈하게 차려져 나와 한 끼 식사를 무척이나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이 집의 음식은 주인장 김태규씨의 부인 서복신씨가 도맡고 있다.
서씨는 과거 탐라문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던 향토음식 경연대회에서 두 차례나 입상(최우수상‧우수상)하며 그 빼어난 음식 솜씨를 인정받았다.
“1992년 ‘대우정’이란 이름으로 장사를 시작했어요. 꽤 입소문이 나기도 했었죠. 여러 사정으로 명의를 넘기고 수년 전 지금의 자리에서 이 집을 시작했어요. 변치 않는 음식 맛을 지키고자 노력하다 보니 최근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지정 우수관광사업체에 선정되기도 했어요. 앞으로도 뛰어난 제주 향토음식을 알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생각이에요.”


문의 그옛맛 758-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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