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는 어떤 질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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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 전문의 박수영>

목 디스크는 평소 잘못된 습관과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큰 원인이다.

 

어깨와 등 쪽 날개뼈(견관골) 부위가 저리고 아프며, 팔로 뻗치듯이 나타나는 방사통과 만성피로, 뒷목 뻣뻣함과 통증, 어깨와 목이 이어지는 부분과 등으로 이어지는 통증, 팔 마비, 두통, 눈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들 증상과 함께 아픈 쪽 손을 머리 위에 올리고 있으면 통증이 덜해지고 내리면 더 심해지는 증상이 있거나 몸통은 가만히 있고 머리를 뒤로 젖히거나 아픈 쪽으로 기울이면 통증이 악화되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책, 컴퓨터 화면을 볼 때 가끔 정면을 바라보거나 적어도 1시간 보고 나면 1~2분 머리를 뒤로 젖히거나 머리를 천천히 좌우로 틀어주는 목 뒷부분과 어깨 근육을 풀어 주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목 디스크는 물론 목과 어깨의 만성 통증을 막을 수 있다.

 

컴퓨터 모니터 높이는 눈높이에 맞게 조절하고 베개는 목뼈가 C자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끝이 어깨에 닿을 정도로 깊숙이 베거나 천장을 보고 누웠을 때 목뒤, 머리와 어깨 사이 들어간 부위에 수건 같은 목 받침을 놓아 밤새 목 근육이 긴장 상태가 안 되도록 해야 한다.

 

목 디스크 치료는 다양한 치료법이 있는데 목 디스크라고 무조건 수술하는 것은 아니고 검사 결과 디스크가 아주 심하지 않으면 초기에는 물리 치료, 약물 치료, 무중력 감압 치료, 경막 외 신경 차단술, 고주파를 이용한 디스크 성형술 등 비수술적 치료법을 실시한다.

 

충분한 비수술적 보존 치료를 했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점점 심해져 일상 생활이 힘들면 수술한다. 수술이 꼭 필요한 목 디스크 환자는 10명 중 1명 정도다.

 

수술은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고 인공 디스크를 넣는 인공 디스크 치환술, 뼈를 붙이는 척추골 유합술 등이 있으며, 수술 후 1주일 정도 입원해야 한다.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전신 마취 후 피부를 2~3cm 절개한 후에 신경을 압박하는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디스크를 넣는 수술이다.

 

최소한의 절개로 출혈이 적으며 신경과 근육 손상을 최소화한다. 목 관절운동이 그대로 유지돼 움직임이 유연해지며 일상 복귀가 빠르다. 척추뼈를 고정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한 주변 디스크의 퇴행성이 적다.

 

척추골 유합술은 손상된 디스크 마디를 금속판, 나사못으로 척추뼈를 고정하는 수술이다. 심한 퇴행성 변화로 인해 딱딱하게 디스크가 굳거나, 협착증으로 마비 증상이 있거나 다발성으로 통증이 나타나거나 외상으로 인한 척추 골절이 있을 때 실시한다.

 

전신 마취 후 피부를 절개하고 미세 현미경으로 수술 부위를 확대해 관찰하면서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나 뼛조각을 제거한 다음 빈 공간을 이식골 조직으로 채우고 금속판과 나사못을 박아 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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