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김인선씨 '...유니콘의 숲을 거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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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갑오년 말띠 해를 맞아 ‘말과 사랑에 빠진’ 여인이 승마 에세이를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해는 말띠 해 중에도 청말 띠 해. 청마는 서양에선 행운의 상징인 유니콘이 아닌가. 에세이 제목은 ‘우리는 지금 유니콘의 숲을 거닐고 있다’이고, 저자는 김인선씨(47)다.

 

2003년 승마에 입문한 김씨는 현재 김포의 한 승마장에서 칸타빌레 등 말 3마리를 기른다.

 

책은 저자가 지난 10여 년간 말과 동행해온 기록으로, 그간 여정에서 만난 말과 사람, 사랑과 우정, 이별과 아픔, 희망과 치유의 이야기들을 풍성하게 수록했다.

 

승마에 빠진 계기부터 말과 지내면서 생긴 에피소드 등이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말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치유한 사연은 묵직한 성찰을 유도한다. 말과 승마에 대한 유익한 정보가 자연스레 습득된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 순간 저자가 승마를 주제로 제작·상영됐던 영화 ‘각설탕’의 여주인공과 오버랩 된다. 동시에 책에 등장하는 말인 ‘바람이’, ‘케이’는 영화의 ‘천둥이’와 겹친다.

 

김씨에게 말은 삶의 동반자다.

 

김씨는 “불행을 반가운 손님으로 여겨 끌어안으면 불청객은 얼마 지나지 않아 베일을 벗고 행운의 선물은 건넨다. 그 선물은 삶의 보물을 찾아내는 열쇠다. 내게 말은 선물이었다. 말과 함께 삶의 보물을 찾아가는 여행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김씨는 승마 블로그 ‘알팔파 앤 티모시’를 운영 중이다. 좋은땅출판사 刊. 1만4800원.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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