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있으면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
걷고 있으면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의 숨겨진 비경(2)-제주시 장수산책로

 

   

장수산책로는 제주의 해안 절경과 제주시내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도내 최고의 산책로로 각광받고 있다.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과 화북동 별도봉을 잇는 이 산책로는 총 길이가 1.8㎞로 탐방시간은 40분가량이 소요된다.

 

장수산책로는 올레 18코스의 일부로 제주시내에 위치, 접근성이 좋아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산책로 중간에는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기암괴석이 우뚝 솟아있어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특히 어머니가 아기를 업은 듯 한 모습의 ‘애기 업은 돌’과 해식동굴인 ‘고래굴’ 등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사라봉 북쪽 비탈면에 자리 잡은 ‘제주바다의 파수꾼’ 산지등대는 하얀색 건물이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게다가 운이 좋으면 전 세계에 7대 밖에 없는 15만t급 대형 크루즈선의 제주항 입·출항 모습도 직접 목격할 수 있다.

 

장수산책로에서는 일몰과 일출을 모두 감상할 수 있어 탐방객에게 시간에 따라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기도 한다.

 

사라봉에서 감상하는 석양은 제주를 대표하는 해넘이 경관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저녁노을이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모습은 ‘사봉낙조’라 불리며 영주십이경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별도봉에서는 제주의 동쪽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할 수 있다.

 

지난 1일에는 이곳에서 ‘2014년 새해 소망기원 일출제’가 열려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찾아 갑오년 한 해의 무사안녕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기도 했다.

 

사라봉과 별도봉 곳곳에는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설치돼 있어 평일에도 많은 도민들이 찾아 운동을 즐기고 있다.

 

또 제주도 기념물 제23호 봉수대,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 칠머리당 영등굿이 열리는 칠머리당, 제주4·3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 등 제주의 문화유산들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에서 친구들과 함께 관광 온 문성해씨(40·여·서울시)는 “소박한 산책로와 해안 절경이 어우러져 걷고 있으면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라며 “제주의 숨겨진 보물을 찾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