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사태 여파···카드 재발급 고객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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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농협·KB국민은행 등 오전부터 고객들의 많은 발길 이어져
   

최근 농협카드와 KB국민카드, 롯데카드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여파로 제주지역 은행에서도 온종일 카드를 재발급 받거나 유출 여부를 확인하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1일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농협은행 제주시지부에는 오전부터 대기인수가 30명을 넘어서는 등 은행 내 빈 의자가 거의 없을 정도로 많은 고객이 몰렸다.

 

이에 따라 농협 직원들은 카드 재발급 신청서를 아예 입구에 비치하고, 작성할 항목을 미리 체크해주는 등 원활한 운영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특히 이날 농협을 찾은 일부 고객들은 번호표를 뽑은 채 기다리면서 고객을 응대하는 농협 직원에게 정보 유출 상황과 카드 재발급 여부를 물어보는 등 초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개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고객도 눈에 띄었다.

 

박인자(49·여·제주시 연동)씨는 “농협에 문의전화를 해도 연결이 잘 안되고 너무 불안해서 지점을 찾았는데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아 1시간도 넘게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 일로 정작 고객들만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KB국민은행 제주지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날 오전 고객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카드를 재발급 받거나 해지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20~30명이 대기 순번을 기다려야 했다.

 

특히 지난 20일에 이어 은행 창구에는 문의 전화도 끊이지 않게 걸려오고 있었다.

 

KB국민은행 제주지점 관계자는 “20일에도 하루 200명 이상의 고객이 지점을 찾는 등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은 고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며 “21일에도 오전에만 벌써 100명에 가까운 고객들이 카드 재발급과 해지를 위해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드사가 발송하는 개인정보 유출 통보문은 ‘우편’과 ‘이메일’로만 전달되고 있으며, 개인정보가 유출된 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사와 KB국민은행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드사들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면 고객은 해당 카드사에 카드 재발급을 요청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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