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모비스, 삼성에 대역전승…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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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가 서울 삼성을 상대로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모비스는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02~2003 Anycall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치른 원정경기에서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27점.3점슛 6개)을 앞세워 한때 22점 차 열세를 딛고 86대76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난 모비스(16승19패)는 안양 SBS를 제치고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단독 6위 자리에 올라섰고 최근 상승세를 타던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초반 근소하게 앞서던 모비스는 아비 스토리(13점)와 김희선(21점.3점슛 4개)에게 잇달아 3점슛을 내줘 1쿼터 막판 처음 역전을 허용했다.

외국인선수가 1명만 나설 수 있는 2쿼터에는 서장훈(23점.7리바운드)과 스테판 브래포드(6점.11리바운드)에게 수비수들이 몰린 틈을 탄 김희선과 주희정(10점)의 콤비 플레이에 말리면서 한때 27대49, 22점 차까지 밀리면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우지원을 주연으로 한 모비스의 대역전 드라마는 3쿼터부터 펼쳐졌다.

모비스는 우지원의 잇단 3점포 3개가 거짓말처럼 림을 갈라 무려 17점을 올린 3쿼터 시작 후 3분47초 동안 상대를 단 1득점에 꽁꽁 묶으면서 대역전극의 서막을 알렸다.

탄력이 붙은 모비스는 3쿼터 종료 3분34초 전 전형수(12점)의 골밑슛으로 59대59로 균형을 이뤘고 다시 정인교(6점)의 3점슛, 우지원의 골밑슛 등으로 4쿼터 초반에는 오히려 점수차를 10여 점으로 벌리며 앞서 나갔다.

삼성은 서장훈을 앞세워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모비스는 경기 종료 1분43초를 남겨두고 전형수가 장신 수비수를 뚫고 왼손 레이업슛으로 86대75, 11점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때 '사랑의 3점 슈터'로 이름을 날렸던 정인교는 59대61로 추격하던 3쿼터 막판 역전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옛 명성을 떠올리게 하는 고감도 3점슛 2개를 림에 꽂아 이날 역전승에 한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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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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