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산애니 '넛잡'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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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화가 있는 날' 맞아 청소년들과 극장 나들이
貿投회의 지원요청 '인연'…"정부 계속 적극 지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국산 3D 애니메이션 '넛잡'(The Nutjob.땅콩 도둑들)을 시내 한 영화관에서 관람했다.


 
   

첫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직접 문화 행보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는 지난해 10월25일 제2차 회의에서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국·공립 전시 관람 시설과 미술관·공연장 등 일반 문화시설 관람이 무료이거나 관람료가 할인되며 특히 영화관의 경우 오후 6∼8시의 저녁 시간대에 5천원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첫 번째 '문화가 있는 날'"이라며 "어린이 여러분도 어릴 때부터 영화나 공연 등을 자주 접하면서 미래를 꿈꾸고 상상력을 더 발휘하면 감성이 더 풍부해지고 창조력이 있는 인재로 자라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영화는 저한테도 남다른 애정이 가는 그런 작품"이라며 인연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 5월에 첫 번째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직접 주재했는데 그때 이 영화를 만든 회사 이사님이 참석해 '좋은 작품을 만들었는데 마케팅 자금이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지원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셨다"며 "그래서 정부와 금융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드렸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오니까 더 기쁘고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작품들이나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이런 것이 수출까지 돼서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고, 우리 문화예술인들도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은 아저씨가 큰길을 여셨지만 이제 그 뒤를 이어서 더 좋은 영화 만들어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대박을 터뜨리는 것은 이 자리에 있는 어린이 여러분의 몫"이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 후 객석으로 이동해 아이들과 악수를 나눈 뒤 3D 안경을 쓰고 영화를 관람했다.

   

이날 영화 관람에는 소외계층 아동 및 청소년 160명이 초대됐으며,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청소년 가수 '악동뮤지션', 연기자 이광수씨 등도 함께했다.

   

'넛잡'은 겨울을 나고자 도시의 땅콩가게 습격에 나선 다람쥐 설리와 친구들의 모험을 담은 3D 애니메이션 영화다.

   

유명 애니메이션인 '토이스토리2'의 피터 레페니오티스 감독이 연출했지만 순수 우리나라 자본 450억원이 투입됐으며 제작도 한국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지난 17일 북미 3천472개 영화관에서 개봉돼 한국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개봉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4천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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