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환율상승…韓금융시장 '불안'
주가하락·환율상승…韓금융시장 '불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신흥국시장 불안에 미국 경기둔화 우려
일본 닛케이 지수 3% 급락…亞증시도 하락

신흥국시장 불안에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한국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5개월 만에 달러당 1,09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고, 코스피는 1,900포인트가 붕괴됐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5원 오른 달러당 1,088.0원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1,089.9원까지 올라 지난해 9월9일 장중 달러당 1,090.2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전 9시52분 현재는 상승폭을 좁혀 전일보다 4.3원 오른 달러당 1,088.8원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 지표가 안 좋게 나오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현상이 나타나 환율이 상승했다"며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신흥국 불안이 복합적으로 얽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52분 현재 전일보다 1.29원 오른 100엔당 1,075.15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25포인트(1.3%) 내린 1,894.96에 출발했다.

   

오전 9시53분 현재는 하락폭이 확대돼 32.16포인트(1.68%) 내린 1,887.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이 시간까지 990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신흥국 금융위기 불안과 중국 경기 둔화에 이어 글로벌 경기 회복을 이끌어 온 미국 경제마저 흔들리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것이 한국 금융시장을 흔드는 원인으로 꼽힌다.

   

간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1월 제조업지수가 51.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6.0)를 크게 밑돈 것이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다.

   

이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3대 지수는 일제히 2% 넘게 폭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08% 추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각각 2.28%와 2.61%의 낙폭을 보였다.

   

달러화와 함께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엔·달러 환율은 이날 101엔대로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오전 9시54분 현재 달러당 101.21엔을 기록 중이다.

   

엔화 강세에 일본증시는 3%나 폭락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 225)는 이날 오전 9시55분 현재 14,180.2으로 전일보다 438.93포인트(3.0%) 급락했다.

   

 

호주 증시는 같은 시간 77.5(1.51) 포인트 떨어진 5,124.4를 기록했다. 중국, 홍콩, 대만 증시는 휴장이다.

<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