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제주 ‘그린오션’발굴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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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성장동력을 찾아라 ①프롤로그
‘희망의 싹을 찾아야 산다.’

새로운 비상을 꿈꾸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생존전략으로 주어진 ‘지상과제’는 그리 녹록치 않다. 급속도로 진행되는 정보기술 고도화와 개방화 물결, 치열한 무한경쟁 등의 틈바구니 속에서 제주만의 특화된 ‘블루오션’ 찾기는 그야말로 ‘불확실성’이라는 시대적 흐름과 맞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이상 주어진 여유와 시간이 없다.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보장된 미래도 없고 제주국제자유도시도 장밋빛 환상으로만 그칠 공산이 크다.

▲현실진단 & 전환기

문제의 출발점은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에 있다. 그동안 수많은 문제 제기와 담론이 있었지만 ‘막연한 구상’과 계획에만 머무르면서 제주의 성장 엔진은 한계점에서 머무른 채 시나브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감귤을 비롯한 1차산업은 개방화 파고에 흔들리고 있으며 관광산업도 패턴 변화에 둔감하면서 성장세가 뒷걸음질치고 있다.

2차산업은 한정된 내수시장 등으로 제자리뛰기 이상 도약을 못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경기마저 장기 침체되면서 제주 경제는 구조상 허약한 체질을 통감하고 있다.

이처럼 저성장 상황이 겹겹이 누적되면서 위기론까지 나온다. 경제 불안은 외환위기 등 과거에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골이 깊어질대로 깊어졌다는 진단이다.

특히 뼈를 깎는 자성과 내부 변화보다 모든 문제를 외부요인 탓으로 돌리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제주의 미래 비전은 갈수록 빛을 잃고있다.

2006년 제주는 전환점을 맞고있다. 특별자치도라는 새로운 도전은 ‘기회’인 동시에 ‘위기’인 양면성을 띤 채 어떻게 미래를 설계, 추진하느냐 하는 과제를 안고있다.

▲현시적인 희망찾기

‘특별자치도 제주호’의 항해가 시작되면서 재도약에 대한 갈망도 커지고 있다. 관광·교육·의료·청정 1차산업·첨단 산업 등이 핵심 전략산업으로 제시되면서 움추러들었던 꿈도 부풀어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를 견인할 성장페달은 찾아보기 어렵다. 핵심 전략산업을 구체화, 계량화하기 위한 정책과제와 실천전략이 ‘씨줄’과 ‘날줄’로 엮어 있을 때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아직 해법은 안개 속이다.

돌파구는 차세대 성장동력에 달렸다. 그나마 가능성도 보인다. 340여 종의 생물자원이 발굴돼 BT산업 토대를 쌓고 있으며 IT산업도 ‘전파청정지역’ 이점을 살린 유비쿼터스 테스트베드를 꿈꾸고 있다.

제주의 물도 새로운 성장자원으로 평가받으며 용암해수와 기능성 음료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풍력과 태양광, 수소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산업도 주목을 받고있다.

친환경 청정 농수축산물과 생태관광 및 영상문화산업, 회의산업 등도 성장동력으로 관심을 갖고있는 주요 키워드다.

이제 남은 것은 ‘절실성’이고 ‘도전’이다. 아무리 좋은 성장동력이라도 절실한 갈망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없다면 냉엄한 시장 법칙과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살아남기도 성공하기도 어렵다.

그래도 ‘제주의 블루오션’은 반드시 찾아야 한다. 새로운 성장동력은 현실적인 ‘희망 찾기’이며 없어서는 안될 ‘미래의 심장’이기 때문이다. 시작은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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