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관광상품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의료서비스도 받고 관광도 함께 즐기는’ 즉, 건강과 관광이 결합된 형태의 의료관광(Medical Tourism)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의료관광은 ‘의료’에 ‘관광’을 접목한 것으로 환자가 진료를 받는 중이나 완료 후 휴양과 관광활동을 병행 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의료기술이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국가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여행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의료관광은 21세기 새로운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라고 할 수 있으며 미국, 유럽 국가 등 선진국은 물론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오래 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분야이며 현재 대표적인 의료관광 국가로는 태국, 싱가폴, 인도, 말레이시아 등을 꼽을 수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아시아 의료 시장의 허브가 되기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높은 의료 수준과 의료장비, 저렴한 비용, 천혜의 관광자원, 값싼 물가 등을 앞세워 외국인 환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이는 고용 촉진과 외화 수입 확대가 주목적이다.
이들은 주로 중국, 인도, 동남아, 중동 지역 국가의 부유층을 겨냥하고 있지만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도 점차 손길을 뻗치고 있으며 의료비가 비싸고 서비스 수준이 낮은 미국 등에서도 점차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관광· 교육· 의료 등 핵심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여명실상부한 ‘동북아의 Hub’로 발돋움하기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 의료산업의 육성은 관광산업의 육성과 같이 가야 한다. 또한 요즘의 추세가 산업간 복·융합화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며 의료와 관광이 결합된 의료관광산업의 특화를 통해서 양 산업이 Blue Ocean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56만 명에 불과한 제주도 내수시장의 한계를 고려할 때 의료산업 육성의 관건은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유치에 달려있으며 이는 관광 산업과 분리하여 생각할 수가 없다.
이와 관련하여 의료 수요와 관련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차별적이며 경쟁력있는 새로운 프로그램과 시설들을 갖추고 외국인들이 꼭 올수 있도록 필요에 의한 전문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의료관광산업은 관광객의 체류기간이 길며, 특히 미용이나 성형, 건강검진, 간단한 수술 등으로 찾는 환자의 경우는 관광을 연계하여 머물기 때문에 체류비용은 더욱 커지며,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의료관광산업’은 차세대 유망 산업이 될 것이다.
최근 교육·의료개방과 관련한 여러 논의들에서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팽팽하다는 언론보도를 접하며, 필자는 공급자중심에서 수요자중심의 즉, 고객중심의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한 경쟁시장에서 그리고 이미 짜여진 경쟁의 틀 속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시스템이나 프로세스, 전략, 상품 등을 차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우리들도 변해야 한다.
누구든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변해야 되는 거라면 현실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이 현명한 것이 아닐까?
변화하는 것을 두려워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실패자가 될지도 모른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고성돈 제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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