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한 지 3년밖에 안 된 여자 프로배구 막내구단 IBK기업은행이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신흥 강호'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IBK기업은행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12 25-1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올 시즌 22승 6패로 승점 65점을 쌓은 IBK기업은행은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4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2위 GS칼텍스(승점 51·18승 8패)가 앞으로 전승을 거두며 승점 12를 보태더라도 IBK기업은행을 따라잡을 수 없다.
2011년 8월 창단식을 한 기업은행은 지난 시즌에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를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창단 2년 만에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일군 데 이어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압도적인 전력으로 경쟁 구단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정규리그 2·3위 간 플레이오프(3전2승제) 승자와 오는 27일부터 벌일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에서 승리하면 여자 프로배구 사상 두 번째로 2년 연속 통합 우승의 위업을 이룬다.
2005년 시작한 프로배구 V리그에서 여자부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팀은 흥국생명(2005-2006, 2006-2007)뿐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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