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출마-김황식 조기귀국…무르익는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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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위원과 3파전…野신당창당으로 험로 예고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간 3파전이 사실상 확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7선의 정몽준 의원은 2일 서울 중구 남산 백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한민국의 심장, 수도 서울이 힘차게 고동치도록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다"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정 의원이 출마선언과 함께 미국에 체류 중인 김황식 전 총리의 움직임도 빨라졌다.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전 총리가 14일 오후 6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라면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도 "100%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출마 요청을 받고 고심을 거듭하던 김 전 총리가 사실상 출마의사를 확정하고 조기귀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김 전 총리의 조기귀국에는 서울시장 후보를 위해 행보를 본격화한 정 의원의 발빠른 움직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김 전 총리는 미국 UC버클리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의 한국법센터 설립 자문에 응하기 위해 지난달 11일 출국했으며, 원래 일정대로라면 4월 중순까지 체류할 예정이었다.
   

 

오는 4~10일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신청 일정도 김 전 총리의 조기귀국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6·4지방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려면 이 기간 내에 신청서를 접수해야 하며, 김 전 총리 측도 신청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이혜훈 최고위원도 서울시장 여당 후보군으로는 처음으로 이미 지난달 11일 출마선언에 이어 24일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27일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을 찾아가 시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새누리당은 이번 경선을 통한 '흥행몰이'를 기대하고 있다.7선의 국회의원과 전 국무총리라는 두 '거물급' 후보에 50대에 접어든 이 최고위원이 젊음과 여성, 경제 전문성을 무기로 흥행몰이에 한몫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제3지대' 창당에 합의함에 따라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누가 후보로 나서든 재선 도전에 나서는 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와 녹록지 않은 승부를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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