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 TG, 인천 SK 꺾고 공동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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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TG가 인천 SK를 꺾고 공동 3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

TG는 1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Anycall 프로농구 2002~2003 정규리그에서 데릭 존슨(32점.18리바운드)-데이비드 잭슨(22점)-김주성(12점.9리바운드)의 '트리플타워'의 위력을 과시하며 78대65로 낙승했다.

이날 승리로 1승을 추가한 TG는 20승15패로 4위에서 공동 3위로 한 단계 상승, 서울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인천 SK는 단독 8위에서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골밑 장악력에 따라 쿼터마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며 3쿼터까지 팽팽한 대결이 계속됐지만 TG의 뒷심이 강했다.

1쿼터에는 골밑에 포진한 존슨과 김주성이 인천 SK 용병들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잭슨이 외곽슛을 잇달아 작렬시키며 14점을 몰아 넣은 TG가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인천 SK는 용병이 1명밖에 뛰지 못하는 2쿼터에서 크리스 화이트를 대신한 이은호(10점.5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상우(8점)와 문경은(18점)의 3점슛으로 초반을 버텼던 인천 SK는 2쿼터 들어 문경은이 다시 3점슛으로 포문을 열더니 이은호의 득점이 잇따라 터지면서 39대35, 4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것.

그러나 3쿼터 중반 잭슨의 3점슛에 이어 김주성의 덩크가 폭발하면서 경기주도권은 TG 쪽으로 다시 넘어갔다.

또한 인천 SK의 조니 맥도웰이 잇단 실책(총 9개)을 저질러 득점기회를 무산시켰고 문경은의 외곽슛이 빗나가면서 3쿼터 종료 시점의 스코어는 54대54이 됐다.

이후에는 완전한 TG의 페이스.

허재는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을 발휘하며 존슨에게 잇따라 득점기회를 만들어줬고 이에 화답하듯 존슨이 잇따라 인천 SK 골을 유린하면서 TG는 순식간에 점수차를 10점 이상 벌려 인천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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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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