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00% 여론조사 경선', 현재 검토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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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나선듯…한쪽선 "호남·제주, 여론조사 경선 가능"

 6·4지방선거에서 특정 광역단체장에 한해 거론됐던 '100% 여론조사' 경선에 대해 새누리당이 적극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다.새누리당의 공천관리위 위원장인 홍문종 사무총장은 7일 YTN에 출연해 "오픈프라이머리 정신에 입각해 '2:3:3:2' 정신을 지키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전략공천을 하지 않고, 여론조사로 후보를 선발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라고 밝혔다.

   

'2:3:3:2'는 광역단체장 후보자 선정 시 당헌·당규에 규정된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를 의미한다.홍 사무총장은 "100% 여론조사로 하는 지역이 없다는 의미냐"라는 질문에 "지금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사무총장의 언급은 제주와 인천, 울산, 세종시 등이 '100%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지역으로 거론되면서 해당 지역 예비후보자들의 반발은 물론 당내에서 논란이 일자 이를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당 공천관리위는 최근 경선방식으로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를 원칙으로 하되 당헌·당규상 예외적으로 '100% 여론조사' 방식도 가능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사무총장은 우근민 현 제주지사가 지난해 입당하면서 당원 1만7천여명을 이끌고 들어와 국민참여선거인단 방식으로 경선이 이뤄지면 '당심'이 왜곡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제주도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아직 뭐라고 결론을 내린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인천에 대해서도 "100% 여론조사는 없다"고 말했다가 "99.9999%는 없다"고 한발 짝 물러섰다.

   

민현주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100% 여론조사를 통해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현재는 당 공천관리위를 통해 상향식 공천과 공정 경선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계속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황우여 대표는 국민께 공천권을 돌려 드리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전했다.황 대표는 또 "기본적으로 '2:3:3:2'의 틀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 변칙이라는 예외는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대변인은 그러나 "100% 여론조사는 아니지만, 5대5(대의원·당원:국민선거인단·여론조사) 내에서는 조정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5대5' 내에서의 조정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러나 홍 사무총장과 민 대변인의 언급은 공천관리위원인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의 언급과는 뉘앙스 차이가 있어 혼란은 가시지 않고 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론조사 경선'과 관련, "취약지구만 가능하며 당의 취약지구는 광주·전남북·제주뿐"이라고 밝혔다.이는 제주에서는 '100% 여론조사 경선'이 가능함을 시사한 것이다.

   

취약지구는 특정 광역단체에 새누리당 소속 현역의원이 30% 미만인 곳을 말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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