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최소 침습 수술로 근본적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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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신경외과 전문의

 

   

척추 질환의 90%는 수술 없이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만으로 회복되지 않는 나머지 10%의 환자는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의 환자가 수혈과 장기 요양에 대한 부담감과 수술 후의 부작용을 우려해 수술을 기피하고 있다.

 

무수혈 최소 침습 척추 수술과 척추 디스크 미세 치료법은 보존 요법에 실패했으나,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계속 고통을 안고 사는 척추 디스크 환자를 위해 연구·개발된 첨단 치료법이다.

 

과연 레이저나 고주파열 또는 자동 흡입기가 필요한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바로 ‘정상 조직 보존’ 과 ‘무수혈’의 치료 철학에 있다.

 

척추 치료에서 정밀하지만 사용이 어려운 레이저와 고주파열, 자동 흡입기 같은 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이유는 최소한의 출혈로 가능한 정상조직을 보존하고 수혈을 하지 않도록 해서 합병증과 후유증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나아가 흉터를 남기지 않고 환자로 하여금 조기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최소 침습 척추 수술과 척추 디스크 미세 치료법의 기본 목표인 것이다.

 

전통적인 수술법은 척추 디스크 질환을 제거하기 위해 정상적인 뼈를 잘라내고 정상적인 근육과 살을 벌린다. 때문에 수술 과정에서 정상 조직을 다치게 할 위험이 있다. 치료가 시급한 척추 환자의 절실한 바람은 수술 후 흉터가 크게 남지 않고, 빨리 직장 또는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최소 침습적인 미세 치료를 받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정상 디스크 보존’과 ‘무수혈’ 치료를 원한다. 이러한 척추 디스크 환자의 소망과 희망에서 연구·개발된 치료법이 바로 무수혈 최소 침습 척추 수술과 척추 디스크 미세 치료법이다.

 

그러므로 다섯 번 이상 확인하는 까다로운 진단 절차와 척추 디스크 치료에 있어 이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그중 하나가 국소 마취와 최소 상처, 빠른 회복의 장점을 가진 내시경 허리디스크 절제(제거)술이다.

 

이 시술은 절개 부위가 6mm 정도로 아주 작고 국소 마취만 해도 시술이 가능해 고령·만성 질환으로 전신 마취가 어려운 사람도 시술받을 수 있다. 시술 시간은 30~45분 정도이고, 시술 당일 퇴원할 수도 있다. 절개 부위가 작은 만큼 시술 후 회복이 빠르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사무직 종사자라면 시술 후 직장 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내시경이 도달하지 못하는 곳에 터져 나온 디스크 조각이 위아래로 많이 이동된 경우는 실패율이 높다. 또한 척추관 협착증이나 척추 분리증, 척추 전방 전위증과 같은 뼈의 병변이 동반된 경우에는 시술의 한계가 있다.

 

또한 모든 디스크 시술을 내시경으로 할 수는 없다. 수술 결과도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다. 딱딱하게 변한 디스크나 디스크 조각이 완전히 떨어져 나가 먼 곳으로 이동된 경우 성공률이 매우 낮다. 의사의 경험이나 시술 기술에 따라서 성공률의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경험과 숙련된 의사라면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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