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의과대학(학장 홍강의)에 겹경사가 났다.
17일 제주대에 따르면 의대 의학과 4학년 재학생 23명과 간호학과 4학년 재학생 20명 전원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가시험에 100%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합격한 학생들은 제주대 의대에서 배출하는 제2회 졸업예정자들로 지방의대의 열악한 교육 여건에서도 2년 연속 전원이 당당히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8~9일 실시된 제67회 의사국가시험의 경우 총 3709명의 지원자 중 3647명이 응시했고 이 중 3159명이 최종 합격해 86.6%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합격률은 지난해 92.6%의 합격률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홍강의 학장은 “지난해보다 시험이 어려웠고 서울에서 실습하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학생들이 교과과정에 충실하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며 “대학 당국의 지원과 교수님들 그리고 보라매병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사국시 합격자 중 전문의 자격 취득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전공의 수련병원에서 인턴 및 레지던트 과정을 이수하게 되며, 이번 간호사국가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은 서울대병원 2명, 아산병원 2명, 성모병원 4명, 원자력병원 1명, 의료보험공단 1명 등 모두 16명이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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