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만루 위기 삼진으로 극복…4경기 연속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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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32)이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16일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 동안 2안타를 맞았으나 삼진 2개를 뽑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위기를 삼진으로 극복하는 마무리 투수의 능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오승환은 1-1로 맞선 9회말 등판해 선두타자 오니자키 유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사이토 소고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우에모토 다쓰유키에게 다시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빠졌다.

   

1루 대주자 모리모토 히초리가 도루에 성공해 1사 2·3루가 됐다.

   

오승환은 대타 오사키 유타로를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후 구리야마 다쿠미를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만루 위기에서 오승환은 구마시로 마사토에게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148㎞짜리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졌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오승환은 이날 3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최고 148㎞였다.
   

그동안 등판 후 2∼3일 휴식하고 예정된 경기에 등판했던 오승환은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전날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마운드에 섰다.

   

"연투에도 익숙해져야 한다"는 나카니시 기요오키 한신 투수 코치의 의견을 따랐다.

   

오승환은 위기를 맞긴 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8일 니혼햄 파이터스전부터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의 이번 시범경기 성적은 5경기 5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80이다.

   

오승환은 경기 뒤 산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연투에는 익숙하다.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마운드에 서는 모습이 든든하다"고 오승환을 칭찬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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