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다 제주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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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이 보내준 열렬한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이뤄내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한국 대표팀의 부동의 철벽 수비수 최진철 선수(31.전북 현대)가 8일 오전 금의환향한 제주국제공항에서 도민들의 환대에 이렇게 답했다.

제주공항 환영행사에는 최 선수 부모 최기수(61).양의자(〃)씨를 비롯해 우근민 도지사, 김태환 제주시장, 이상철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 강승훈 제주도축구협회장, 김윤수 오현고 교장, 문종채 오현고 총동창회장 등 각계 인사와 그의 모교인 오현고, 제주중앙중, 제주서교의 학생 등 2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공항은 ‘장하다 제주의 아들’, ‘최진철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등 온통 그를 환영하는 플래카드로 물결쳤다. 오현고 밴드부 학생들이 팡파르 등을 연주하는 가운데 진행된 환영행사에서 최 선수는 답사를 통해 “도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4강 신화를 이뤄내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붉은 악마’ 회원들이 ‘대~한민국’을 외치자 최 선수와 참석자들이 ‘짝짝 짝 짝짝’ 박수로 화답, 행사장은 일순간 장외 응원장으로 변했다.

최 선수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자랑스런 도민상’과 순금으로 된 제주 CI 모형 기념품을 받았으며 이에 앞서 오현고 총동창회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그는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 등 도내 일원에서 부인 신정인씨(33.전주시)와 아들 완길(6), 딸 은녕(3)과 함께 현대자동차 광고 촬영을 마치고 오후 늦게 제주를 떠났다.

한편 최 선수 부모는 이날 제주시 용담2동 용마마을회관에서 잔치를 마련해 주민들과 최 선수의 모교 후배 선수들에게 음식을 제공했다.

최 선수의 아버지는 “마을이 생긴 이래 이처럼 떠들썩한 적은 없었다”면서 “도민들에게 너무나 감사하고, 이제는 여한이 없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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